박정희 서거 40주기, "배신자" 소동부터 '공과' 논란까지
[앵커]
그런가 하면 서울과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는 자유한국당와 우리공화당 지도부 등 보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한국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고성이 터져나오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현충원 추도식.
둘째 딸 박근령 씨를 비롯해 보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국당 투톱도 나란히 모습을 보였는데, 새누리당 이후 한국당 지도부의 추도식 참석은 4년 만입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조원진 공동대표 등 보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최근 보수 통합 논의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추도식 중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언급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언주/무소속 국회의원 : "가짜 뉴스에 속아서 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끌려다닌 것이 사실입니다."]
[김문수/전 경기도 지사 : "위대한 혁명가시여,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습니다!"]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 배신자!"]
박근령 씨가 나서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황교안, 조원진 대표가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추도사를 하지 않은 황 대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역할 분담 얘기 하셨는데?) 자세한 얘기는 여기서 하는 게 적절치 않네요."]
구미 추도식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처음 참석했습니다.
[김현권/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가 아는 역사는 늘 정의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 앞으로 나가기만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은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역사의 몫이라고 했는데, 보수 단체 회원들이 항의하며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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