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표창장 수여 논란에 "장관 낙마시키면 늘 주던 것"

문광호 2019. 10. 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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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당내 '조국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에 대해 "표창장은 장관을 낙마시키면 늘 주던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오랫동안 고생한 의원들에게 '보좌진들과 밥 한 끼 드시라'는 표창이었다"며 "원내대표로서 앞으로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의원 독려와 결집의 의미에서 신상필벌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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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막기 위한 독려와 결집 차원의 신상필벌"
"의원 총사퇴, 실효적 카드 아니야..사퇴 각오로 투쟁"
"장외투쟁은 국민들의 자발적 투쟁을 우선하기로 결정"
대통령 선거 출마 질문엔 "지금으로서는 계획 없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0.25. photothink @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당내 '조국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에 대해 "표창장은 장관을 낙마시키면 늘 주던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오랫동안 고생한 의원들에게 '보좌진들과 밥 한 끼 드시라'는 표창이었다"며 "원내대표로서 앞으로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의원 독려와 결집의 의미에서 신상필벌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 표창장 수여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나서서 낙마를 이끌어냈다고 이야기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을 막기 위한 한국당의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당 의원들의 총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퇴 카드는 실효적 카드는 아니다"며 "다만 사퇴를 각오하는 마음으로 투쟁하자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나 연동형 비례제를 의원직 사퇴로 막을 수 있다면 열 번도 더 사퇴한다"며 "그러나 의원직 사퇴는 사퇴서를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국회 회기가 아닐 때는 의장이 서명해야 사퇴할 수 있고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 재적의원 2분의1의 찬성이 있어야 사퇴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당이 전혀 동의하지 않으면 사퇴가 안 된다"며 "잘못해서 사퇴서를 냈는데 (민주당이) 멋대로 예산을 통과시켜버리면 더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을 통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에 대해서는 "협상을 안 하면 더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도 있다"며 "협상은 한다. 다만 원칙을 가지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협상 대상에서) 빼고 나머지 정당과 어떤 딜(deal)을 할 것이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를 반드시 막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나경원 원내대표. 2019.10.25. photothink @newsis.com

향후 장외투쟁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국민들의 자발적인 투쟁을 우선으로 하기로 했다"며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투쟁계획이 있다면 저희가 관객 등으로 함께 하고, 없는 경우에는 장외투쟁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지 고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저희는 범죄자나 범법자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고발 됐으니 당당히 나가서 수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자녀 원정출산,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둘째 아이(아들)는 부산법원 판사시절에 낳았는데 친정이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낳았다"며 "저희 아이(딸)는 다운 증후군이다. 대학마다 장애인을 뽑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으로는 없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건 원내대표로서 임무를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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