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권 전반기 성적표는 'F학점'..반드시 심판해야"(종합)

강지은 2019. 10.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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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硏 주최 '文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
"국민, 대한민국 무너지겠다는 공포감에 광장으로 나와"
"지금 대한민국 국민 심정, 실망·불안 넘어 절망·공포"
"文정권, 되지도 않는 엑셀-브레이크 한꺼번에 밟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 평가 토크 콘서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은 실망과 불안을 넘은 절망과 공포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께서 이대로 있다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무너지겠다는 공포감에 광장으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마당에서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여의도 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과 주광덕 의원,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신혜식 대표, '토순이 TV' 대표, '김태우 TV'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이 함께 했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이었지만 저는 새 정권이 출범한 이후 잘 해주기를 소망했다. 한국이 한 단계 진전되길 기대했다"며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실망으로 바뀌었고 국민은 잘못된 정책에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회에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견제만 해서는 되는 일이 없어 투쟁을 하게 됐고, 원내뿐만 아니라 광장 투쟁을 국민과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장외 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전반기 성적표에 'F학점'을 매겼다. 나 원내대표는 "안보와 경제는 드릴 말씀도 없고 평생 열심히 살던 평범한 사람들을 분노하게 한 정부"라며 "두말할 것 없이 F학점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해 안에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느냐'고 묻는 OX 질문에는 X팻말을 든 뒤 "국민의 마음은 이미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만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 같고, 반대하는 분들은 안하는 것 같아서 국민의 마음과 달리 (지지율이) 제대로 반영이 안돼 억지로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높은 의미를 부여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조국 사퇴는 첫 번째가 국민의 힘, 두 번째는 유튜브 채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튜브 채널이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으면 모두 가짜뉴스라고 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을 깨워준 채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 평가 토크 콘서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7.jc4321@newsis.com

유튜브가 약관을 위반하는 콘텐츠에 붙이는 '노란 딱지'와 관련해서는 "안 그래도 이 문제는 언론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혹시라도 일부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조직적 활동으로 노란딱지가 붙는 것 아닌가 의심도 있다"며 "구글코리아 정책에 문제가 없는지, 활발한 신생 언론 유튜브에 재갈을 물리는 건 아닌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시간 가량 진행된 토크 콘서트를 마치며 "노무현 정권은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정권은 엑셀과 브레이크를 한꺼번에 밟지 않나 생각한다"며 정부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그는 "한 마디로 되지 않는 소득주도성장을 가지고 경제를 좋아지게 한다고 했고, 가짜 평화를 얘기하면서 결국 안보를 파괴했다"며 "이렇게 되지도 않는 엑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심판, 한국당만으로는 안 된다. 공수처법과 선거제법 등 마지막 독재의 퍼즐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이 함께 해줘야 한다"며 "국민이 함께 하면 좌파 문재인 정권이 폭주하는 것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은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우리가 일명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고 하는데 그 분들(지지자들)을 교화시켜야 한다"며 보수 세 결집에 나섰다.

김세연 의원은 "좌파의 지나친 기만으로 전 국민의 멘탈이 아주 힘든 상태다. 빨리 이러한 국면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고, 주광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의 반만 닮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혜식 대표는 "좌파 커뮤니티에 가보면 '신의 한수 노란딱지 붙는다'고 웃는데, 저는 그런 사람들이 신의 한수 보고 깨우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이 들어와서 댓글도 보고 영상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kangzi87@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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