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불황의 그늘'.. 매출 10조 기업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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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그늘이 경제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매출 10조 이상 대기업의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악화했고 대다수 골목상권 업종 매출액은 10%대 하락이 예상된다.
27일 재벌닷컴이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 매출액 10조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13곳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총 506조97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3조1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56.2% 각각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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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것이 전체 영업이익률 하락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올해 1∼3분기 170조5100억원, 영업이익 20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57.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6.1%에서 12%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53.8%에서 12.3%로 41.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외에 LG화학(-5%포인트), LG디스플레이(-4.4%포인트), S-Oil(-2.9%포인트), 삼성물산(-1.4%포인트), LG전자(-0.7%) 등의 기업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기아자동차(1.5%포인트)와 현대모비스(0.6%포인트), SK네트웍스(0.8%) 등은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도 이날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기업(25일까지)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39곳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5곳(38.5%)이 전망치 평균보다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 중 11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밑도는 이른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골목상권에도 경기불황이 침투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골목상권 주요 19개 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평균 매출 증감률은 -13.7%, 평균 순수익 증감률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인테리어업, 의류판매, 학원, 이용사, 목욕, 한의원, 산업용재 등에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됐다. 특히 인테리어업은 매출액이 4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제과, 편의점, 화훼, 택배업 등은 매출액 증가가 예상됐다.
한경연은 내년에도 평균 매출(-15.8%)과 평균 순이익(-17.2%)이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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