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시키면 늘 표창장 줬다".."해명이 더 기막혀"

이준범 2019. 10. 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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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조국 전 장관 낙마에 공을 세운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해서 논란이 됐죠.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해명을 내놨는데요.

표창장 수여가 처음이 아니고, 장관을 낙마시키면 늘 줬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정 공백이 생기는게 마냥 좋은 일이냐면서 해명이 더 기가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국 전 장관 사퇴이후 공세에 앞장선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한데 대해 당내에서도 공개 사과 요구가 나오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아야하는데 의원들의 결집을 위해 독려가 필요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특히 장관 낙마 이후 표창장 수여는 늘 해오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성국TV (어제)] "저희가 원래 장관을 낙마시키면 표창장을 늘 드렸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낙마시킨 장관들이 몇 분 있습니다. 제가 원내대표 된 이후에도…"

실제로 나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등 2명이 낙마했을 때도 해당 상임위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처럼 공개적인 자축행사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이같은 해명과 함께 나 원내대표는 표창장과 공천 가산점을 철회하거나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대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장관 낙마 표창장이 늘 해오던 일이라는 해명이 더 기가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어느 당의 누가 되었건 임명된 후 낙마한다는 것은 국정의 공백이자 마냥 좋은 일일 수가 없습니다.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또, "민생을 위한 협치는 기대도 말아야 할 제1야당임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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