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벌거벗은 文대통령' 동영상 논란..與 "충격·국민모독"

최종무 기자,이균진 기자 입력 2019.10.28. 13:32 수정 2019.10.28. 15:23

자유한국당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애니메이션이 시작부터 문재인 대통령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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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서 文대통령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표현
민주당 "한국당 공개 동영상 충격 금할 수 없는 내용"맹비난
오른소리가족-벌거벗은 임금님편. (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캡쳐) © 뉴스1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애니메이션이 시작부터 문재인 대통령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이끄는 오른소리가족'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애니메이션 동영상 '오른소리가족-벌거벗은 임금님'편에서 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표현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발끈했다.

이날 한국당이 발표한 애니메이션 동영상 '오른소리가족-벌거벗은 임금님'편에서는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 소개하는데 문재인 대통령 캐릭터가 임금님 역할로 나온다.

동영상에서는 즉위식을 앞둔 문 대통령 캐릭터가 간신들의 말을 믿고 안보재킷, 경제바지, 인사넥타이를 입은 줄로 착각해 속옷만 입은채로 등장한다. 특히 인사넥타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찰차 앞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문 대통령 캐릭터는 "안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를 차니 더 멋있구나"라는 발언까지 한다.

이후 문 대통령 캐릭터가 즉위식에 속옷만 입은 채 등장하자 백성들은 "어머 임금님이 벌거벗으셨어" "즉위하자마자 안보, 경제, 외교, 인사 다 망치더니 결국 스스로 옷을 벗었구먼" "신나게 나라 망치더니 드디어 미쳐버렸군"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임금으로 둘 수 없지. 차라리 부지런히 일하는 우리 집 소가 낫겠어"라고 조롱한다.

동영상은 마지막에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 이란다"라고 하자 손자는 "저는 나중에 똑똑하고 훌륭한 대통령을 뽑을 거예요"라고 하고 손녀가 "저도 지혜롭고 욕심없는 대통령을 뽑을래요"라고 하면서 끝이난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환생경제'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러운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며 "왜 자유한국당은 시대는 바뀌었는데 본질은 그대로인가. 깃털처럼 가볍고 균형감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DNA인가 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부디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상식에 입각한 건전한 정치를 해주길 비감한 마음으로 재삼, 재사 당부한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모욕의 동영상 제작과 관련된 모두를 문책하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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