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日은 '~씨'가 존칭어, 대통령 함부로 언급한건 아냐"

김세관 기자 입력 2019. 10. 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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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 25일 방영된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을 두고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나치게 일본 우익의 주장이 강조됐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일본 극우 매체로 인식되는 산케이신문 기자가 출연해 '문재인 씨'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함부로 언급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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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제작진 입장문 발표.."자막 사용에 있어서 국민 정서 헤어라지 못해 송구"

KBS가 지난 25일 방영된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을 두고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나치게 일본 우익의 주장이 강조됐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일본 극우 매체로 인식되는 산케이신문 기자가 출연해 '문재인 씨'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함부로 언급하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자막 사용에 있어 국민정서를 감안하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KBS 시사직격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과 관련해 주시는 많은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시청자의 매서운 지적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는 25일 시사직격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2편 한일 특파원의 대화' 편을 방송했다. 문제가 된건 이날 방송에 출연한 구로타 루리코 일본 산케이신문 해설위원의 발언이다. 그는 "혐한이 있어서 반일이 나오는게 아니라 한국의 반일이 나오니까 일본이 혐한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씨의 역사관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1965년 청구권협정, 2018년 대법원 판결, 한일관계 갈등의 원인 부분에 있어서 50분이라는 편성 시간으로 인해 충분한 공방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또한 반대편에 있던 한겨레신문 기자와 아사히신문 기자의 반론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극우 매체인 산케이신문 기자를 섭외한 것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에 대한 아베 정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는 산케이신문과 같은 보수우익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일본 언론에서는 매일 혐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한국에 부정적 발언이 '장사'가 되는 현실이다. 이런 일본의 현실을 온전히 보여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 기자의 '문재인씨' 발언은 "일본에서는 '~씨'라는 표현이 격식을 갖춘 존칭어로 사용되고 있다. 아베 총리를 지칭할 때도 출연자 모두 '~씨'라는 표현을 총리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산케이신문 기자가 문 대통령을 함부로 언급한 것은 아니라는 점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막을 사용함에 있어 국민 정서를 더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했어야 했다"며 "그러지 못해 불쾌감을 드린 점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일관계로 인해 악화된 국민 정서와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음을 통감한다"며 " 앞으로 방송을 제작함에 있어서 한일관계에 대한 문제를 더 깊이 있게 성찰하고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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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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