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인 줄 알았는데 고름이 찼네" 손발바닥농포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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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물집이 생긴다며 피부과를 찾은 50대 여성 A씨.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는 28일 "물집이라 생각했는데 노랗게 곪는 부분이 손발에만 발생한다면 손발바닥농포증을 감별해야 한다"면서 "육안으로는 손습진, 무좀 등 훨씬 흔한 다른 피부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찰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선 유발 인자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약물이 손발바닥농포증에도 치료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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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물집이 생긴다며 피부과를 찾은 50대 여성 A씨. 물을 자주 만지다 보니 주부습진 정도로 생각해 보습제를 발라봤으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집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곪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의 병명은 이름도 생소한 ‘손발바닥농포증’(사진)이었다.
고름이 찬 2~4㎜ 크기의 농포가 붉은색 발진과 함께 손발에 돋아나는 질병으로 중년 여성에 자주 발생한다.
심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기고 손발톱 변화도 종종 관찰된다.
발병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신체 다른 부위에 난치성 피부병인 건선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아 건선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발바닥농포증은 전체 손발 질환자 중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확하게 진단되기까지 헤매는 환자들이 많다. 발바닥에만 발생하는 경우 무좀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는 28일 “물집이라 생각했는데 노랗게 곪는 부분이 손발에만 발생한다면 손발바닥농포증을 감별해야 한다”면서 “육안으로는 손습진, 무좀 등 훨씬 흔한 다른 피부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찰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손발바닥농포증은 건선처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특이하게 흡연이 직접적이고 강력한 악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하며 간접흡연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건선 유발 인자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약물이 손발바닥농포증에도 치료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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