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당 유튜브 논란에 "그러니까 지지율 안 오르지"

김소정 입력 2019. 10. 29.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유튜브를 공개해 논란인 가운데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아무리 애니메이션이고 풍자극이라고 하지만 일국의 국가원수를, 대통령을 발가벗기는 사람들은 지지도가 안 오르고 역풍을 맞을 거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 그 이유를 거기서 볼 수 있지 않냐. 과거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현직 대통령 때 환생 경제라는 그런 풍자 연극을 만들어가지고 얼마나 역풍을 맞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유튜브를 공개해 논란인 가운데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아무리 애니메이션이고 풍자극이라고 하지만 일국의 국가원수를, 대통령을 발가벗기는 사람들은 지지도가 안 오르고 역풍을 맞을 거다”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 그 이유를 거기서 볼 수 있지 않냐. 과거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현직 대통령 때 환생 경제라는 그런 풍자 연극을 만들어가지고 얼마나 역풍을 맞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을 하면 국민들이 화낸다. 그리고 국민들이 오히려 한국당의 그 행태를 조롱한다”라며 “저는 아무리 험한 정치라도 최소한 금도는 지켜야 한다. 그래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구나. 거기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까지 인형을 들고 나와서 함께하는 것, 그거 진짜 개그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 법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문 의장께서 이미 오래전부터 부의를 하겠다고 말씀을 했고, 또 법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저는 부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에서 부의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당에서 찬성하는 게 뭐 있냐. 뭐든지 발목만 잡고 있다. 광화문으로 나가고, 국회는 버리고. 거듭 말해 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갔는데 지지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올라가냐. 한국당이 올라가야지. 그러니까 그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한국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공개한 ‘벌거벗은 임금님’, ‘양치기 소년 조국’ 등 ‘오른소리가족’ 애니메이션 두 편에서 문 대통령을 속옷만 입은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에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상대를 깎아내림으로 인해서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인지,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에게, 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정치의 모습인 것인지(묻고 싶다)”며 “정말 국민들에게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들이 지금은 더 우선되어야 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