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덮친 황사..수도권 미세먼지 주의보
[앵커]
오늘 외출 하실 때 미세먼지용 마스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때 아닌 가을 황사가 날아들면서 공기가 무척 탁해졌는데요.
서울에는 올가을 처음으로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그치자 불청객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중국과 몽골에서 모래 폭풍이 발생했는데, 상공으로 떠오른 황사 먼지가 비구름을 뒤따라 우리나라로 넘어온 것입니다.
백령도와 안면도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00 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평소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서울과 인천, 충청 지역은 올가을 첫 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황사는 내륙으로 퍼지며 전국의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용미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황사가) 서해안을 시작으로 점차 남동진 하면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 황사는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에 가을 황사가 나타난 것은 3차례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이후에만 16차례가 관측되는 등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황사 발원지가 더 건조해지면서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1월 황사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다음 달 부터는 중국이 난방 등으로 오염물질까지 뿜어내는 시기여서 앞으로 공기질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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