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구서 아빠에게 훈계받다 뇌사 상태 빠진 3세 아동 끝내 사망

대구/이승규 기자 입력 2019. 10. 29. 15:28 수정 2019. 10.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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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훈계 받다 머리를 벽에 부딪혀 뇌사 상태에 빠진 세 살 아들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대구 경찰 관계자는 달성군 자택에서 아버지 A(29)씨에게 머리를 벽에 부딪혀 뇌사 상태에 빠진 B(3)군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선DB

A씨는 지난 27일 대구 달성군 자택에서 아들 B군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해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아이들이 싸우길래 훈계하다 다치게 했다"고 진술했다.

B군은 벽 근처에 선 채 훈계를 받다 아버지가 손으로 머리를 밀치자 벽을 들이받으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평소 이렇다 할 정신병력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이 사망함에 따라 대구지방경찰청은 A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기존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로 바꿔 적용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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