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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소녀상 철거"..글렌데일 소녀상 압박한 日 정부

정준형 기자 입력 2019. 10. 29. 21:12 수정 2019. 10.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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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이라는 곳에 6년 전 미국에서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의 일본 총영사가 그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준형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시에 지난 2013년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당시 소녀상 건립에 큰 역할을 했던 프랭크 퀸테로 전 글렌데일 시장은 최근 LA 주재 일본 총영사로부터 소녀상 철거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글렌데일 시의원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일본 총영사가 "자신의 임무는 소녀상 철거"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프랭크 퀸테로/전 글렌데일 시장 : 아무런 주저 없이 LA에서 자신의 임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무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녀상을 없앨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싶어 했습니다.]

퀸테로 전 시장은 소녀상 설치 이후 1천 통이 넘는 증오편지도 받았다며 일본이 소녀상 철거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퀸테로/전 글렌데일 시장 :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소녀상 철거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글렌데일 소녀상의 경우 지난 2014년 일본계 극우단체가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 연방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소녀상을 없애려는 망상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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