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서 일어나 걷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심장질환 위험 예측"

2019. 10.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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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일어나 걷는 것만 봐도 심장질환 위험 정도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연구팀은 2009∼2014년 66세 생애 전환기 검진을 받은 노인 108만4천875명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를 분석, 이를 통해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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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08만명 분석.."10초 이상 걸리면 위험"
발걸음 옮기는 노인 2019년 10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전국 노인건강 대축제에서 한 노인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의자에서 일어나 걷는 것만 봐도 심장질환 위험 정도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전소현 교수 연구팀은 2009∼2014년 66세 생애 전환기 검진을 받은 노인 108만4천875명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를 분석, 이를 통해 심장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검진자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제자리로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법을 활용하면 다리 근력과 보행 속도, 균형 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10초가 되기 전에 들어와야 정상이다.

연구팀은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를 받은 검진 대상자를 평균 3.6년 추적 관찰해 노인에게 흔한 심근경색, 만성심부전, 심방세동 발생 또는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연구 기간 심근경색 8천885명, 심부전 1만617명, 심방세동 1만5천322명, 사망 2만2천189명이 보고됐다.

이들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결과를 보면, 소요 시간이 10초대인 사람은 정상군보다 심근경색 위험은 9%,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8%가량 높았다. 사망 위험 또한 정상군 대비 1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초 이상 걸린 사람은 정상군보다 위험 정도가 훨씬 컸다. 심근경색의 경우 40%, 심부전은 59%씩 각각 위험도가 급증했다. 사망 위험 또한 정상군보다 93% 높았다.

전 교수는 "근육이 사라진 자리를 지방이 대신하면서 혈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염증 물질들이 덩달아 늘어나 심장에도 해가 된다"며 "심장 질환 위험이 높게 나타난 노인에게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균형 있는 운동을 병행하도록 교육해 근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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