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발언' 공개한 유시민..여권서도 "내사 근거 약해"

오진영 인턴 2019. 10.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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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60)이 "장관 임명 전 검찰이 조국을 내사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공개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고개를 저었다.

유 이사장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통해 "법대로 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사법처리감이다. 대통령에게 말씀드려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등의 윤 총장 발언을 모 인사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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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백혜련·조응천.."명백한 증거로 보기엔 어려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60)이 "장관 임명 전 검찰이 조국을 내사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공개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고개를 저었다.

유 이사장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통해 "법대로 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사법처리감이다. 대통령에게 말씀드려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등의 윤 총장 발언을 모 인사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발언이 조 장관의 임명일과 검찰의 압수 수색일 중간 쯤 나왔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내사가 불법이 아니며, 비판할 의도도 없다. 다만 대검이 내사를 하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게 문제다"라고 말하고, 일선 검사들이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막기 위해 윤 총장에게 내사 자료를 과장해서 보고했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해당 발언을 근거로 "가설이고 추측일 뿐이지만 (윤 총장이)확신을 갖게 될 근거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검찰의 내사 자료라고 본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방송 직후 "추측성 주장의 반복이며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일축했다. 현재 검찰은 지난 6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유 이사장을 조사 중이다.

왼쪽부터 박용진, 백혜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 사진 = 뉴스 1


유 이사장과 여러번 날을 세웠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48)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녹취나 결정적으로 들은 사람이 나와 증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 이사장이 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라면서 "불법 내사 근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논쟁하는 것 자체가 공익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정치 영역에 있지 않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그분은 '국가대표'는 아닐지라도 'K리그'정도에서는 뛰시는 분"이라면서 "조금은 사회적 공익을 고민해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52)도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유 이사장의 발언이)명백한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조국 수사'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주변인 소환 등이 과도한 부분이 분명 있다"면서도 "유 이사장은 그 발언을 내사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명백한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역시 검사 출신인 같은 당의 조응천 의원(57)도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유 이사장의 주장은) 소송에서도 증거로 못 쓰는 전문이다"라면서 "저것(윤 총장의 발언)은 주장에 불과한 것이지 증거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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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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