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영업익 10년만에 최대(종합)

박동해 기자 2019. 10.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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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적자 폭 감소와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이번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치도 상회했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실적을 방어하며 LG전자 전체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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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적자 폭 감소, TV 성수기 등 영향
"4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될 것"
LG전자 여의도 사옥©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적자 폭 감소와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주력인 생활가전 부문도 계절적 비성수기임에도 선전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814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7488억원)에 견줘 4.4% 증가한 액수다. 매출액은 15조7007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4270억원)보다 1.8%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71억원에서 3457억원으로 30.5% 감소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최고액이다. 영업이익도 2009년 이후 최대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도 창립 후 최대인 46조2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치도 상회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LG전자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15조8191억원, 영업이익 6055억원 이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입었던 적자 폭이 감소되면서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MC(스마트폰) 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3130억원에서 이번 분기 1612억원으로 감소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원가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생산공장의 베트남 이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지난 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냈던 HE(TV)사업본부도 시장 성수기 진입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HE사업본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80억원으로 대형 스포츠 행사가 많았던 지난해(3229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직전 분기(2056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실적을 방어하며 LG전자 전체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5조3307억원, 영업이익 42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9%, 3.8% 늘었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및 유럽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 증가하고 있다"라며 "주요 제품의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업체 간 가격 중심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공정 효율화, 비용 최적화, 선행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노력으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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