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외친 대학생들, 공수처 반대 광화문 집회 연다
서울대에서 조 전 장관 사퇴 집회를 벌여 온 서울대집회추진위원회는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11월2일, 다시 한번 광화문으로 나아간다"라며 '문재인정부 규탄 및 공수처 설치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학생으로 제한됐던 추진위원회는 연세대·고려대 등 16개 대학교 학생이 모인 '공정추진위원회'로 개편한다고 알렸다. 위원회 측은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서기 위해서는 한걸음 확장할 필요를 느꼈다"고 개편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에는 ▶서울대 ▶고려대 ▶강원대 ▶건국대 ▶대구예대 ▶부산대 ▶숭실대 ▶세종대 ▶서울여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충북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한밭대 학생 및 동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조국에 대한 비판을 넘어 그간 가려졌던 여러 문제점을 주목하려 한다"면서 "편향된 사상을 주입하는 교사, 공정과 멀어지는 입시제도, 독재기구가 될 위험성이 큰 공수처, 통계데이터의 오용, 굴종으로 가는 대북정책 등 문제점은 끝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입시·장학금 관련 논란으로 20대의 부정적 여론이 높았던 조 전 장관 이슈와 달리 공수처 반대 등의 주장이 호응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9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공수처 설치 찬성·반대'을 물은 결과 20대는 71.4%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3.8%에 불과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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