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상 이어 日법무상 불명예 퇴진..아베 정권 타격 불가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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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56) 일본 법무상이 부인의 비위 문제로 31일 자진 사퇴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가와이 법무상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자민당 3선 참의원 의원인 모리 마사코(森雅子·55) 전 저출산담당상을 임명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가와이 법무상은 집권 자민당 7선 중의원 의원으로 지난 9월 개각에서 첫 입각했으나 51일 만에 낙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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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첫 입각 후 51일 만의 낙마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56) 일본 법무상이 부인의 비위 문제로 31일 자진 사퇴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가와이 법무상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자민당 3선 참의원 의원인 모리 마사코(森雅子·55) 전 저출산담당상을 임명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이 법무상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부인 가와이 안리(河井案里·46) 의원이 선거운동 당시 법정 상한액을 넘는 보수를 운동원들에게 지급한 혐의가 있다는 일본 주간지 보도가 나온 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가와이 법무상은 이날 총리관저를 방문해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후 기자단에 "나로서는 법령에 따른 정치 활동, 선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향후 제대로 조사해 설명 책임을 완수하고 싶다"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사임의 이유에 대해서는 "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의혹이 생긴 데 대해 책임을 지는 것", "법무·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가와이 법무상은 집권 자민당 7선 중의원 의원으로 지난 9월 개각에서 첫 입각했으나 51일 만에 낙마하게 됐다. 장관 임명 전에는 총리보좌관 및 자민당 총재외교특보로 활동하면서 아베 총리의 외교브레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5일 지역구 유권자들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으로 사퇴한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전 경제산업상에 이어 두 번째 불명예 각료 사임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야당은 잇따른 각료 사퇴에 대해 총리 임명 책임을 강력히 추궁할 방침으로 향후 국회에서 치열한 여야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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