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이진숙 세월호 질문에 "이 자리에 안 맞아"

금준경 기자 입력 2019. 10. 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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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언론인'으로 소개하며 영입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된 데 입장을 묻자 이진숙 전 사장은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고 답했다.

미디어오늘은 이진숙 전 사장이 국회 논의를 거쳐 만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점과 세월호 단체들이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한 데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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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진숙 '여성 언론인' '종군기자' 부각… "과거보단 미래 봐달라"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언론인'으로 소개하며 영입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된 데 입장을 묻자 이진숙 전 사장은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고 답했다.

한국당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고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언론계 인재로 발탁한 이진숙 전 사장의 '여성 언론인' '종군 언론인' 이력을 강조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한국의 대표 여성 언론인"으로 소개했다. 황교안 대표는 "흔들림 없이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애써온 여성"이라며 "진실을 찾기 위해 전쟁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취재하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 31일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행사에 참석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사진=김용욱 기자.

이진숙 전 사장은 "최근 사회에서 많이 거론된 게 상식이다.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 자유한국당이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이진숙 전 사장이 국회 논의를 거쳐 만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점과 세월호 단체들이 '참사 책임 언론인'으로 지목한 데 입장을 물었다. 이진숙 전 사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이었다.

이진숙 전 사장은 "미디어오늘이 한국 언론에 대해 여러 취재를 하고 있고, 언론 문제에 기사를 쓰는 언론이지만 다른 자리가 있으면 답변하겠다. 오늘 이 자리는 그런 쪽의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스 기자가 MBC재직 당시 노조 탄압 논란에 대한 입장과 정치인으로서 각오를 묻자 이진숙 전 사장은 "완벽한 사람은 없고 논란은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과거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주시면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식 현장. 사진=김용욱 기자.

이날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부인 선거 지원 등이 논란이 된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인재영입 명단에서 빠졌다.

황교안 대표는 박찬주 전 대장이 당내 반발로 배제됐다는 지적에 "배제라니. 귀한 인재다. 오늘은 경제 관련된 인재들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렸다. 다음 기회에 안보 등을 중심으로 말씀드려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인재 영입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 황 대표는 "의견이 새로 나오는 것을 갈등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불화설을 다룬 보도에 대한 질문에황교안 대표는 "아까 나 원내대표와 서로 갈등하는 얼굴로 보이더냐"고 반문하며 "(언론이) 없는 갈등을 만드는 건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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