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한옥 여사 별세에 30일 판문점으로 조의문 보내와
권호 2019. 10. 31. 13:54
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메시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의문을 보내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31일 “김 위원장이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조의문은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밤 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대통령께 직접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 메시지를 전해왔다. 고 대변인은 “오늘 치러진 장례 미사에서 부산 교구 사무처장인 조영만 신부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고 강 데레사(세례명)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강 여사의 모범적 신앙과 그간 베풀어온 극진한 선행의 유산에 대해 감사했다”며 “대통령과 국민, 장례를 엄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영원한 평안의 서약으로서 사도적 축복을 내린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조의문은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전달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측이 판문점에서 직접 전달했다. 윤 실장이 (판문점에서) 받아온 게 맞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전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있는 부산의 남천성당을 찾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조의문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다른 이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간에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조의문이 전달된 시점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위로 메시지를 전해왔다. 고 대변인은 “오늘 치러진 장례 미사에서 부산 교구 사무처장인 조영만 신부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고 강 데레사(세례명)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강 여사의 모범적 신앙과 그간 베풀어온 극진한 선행의 유산에 대해 감사했다”며 “대통령과 국민, 장례를 엄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영원한 평안의 서약으로서 사도적 축복을 내린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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