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열차서 가스통 폭발..사망자 73명으로 늘어

박효재 기자 2019. 10.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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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중부 라힘야르칸 인근을 지나던 열차가 객차 내 스토브 폭발로 화재가 발생에 불길에 휩싸여 있다. 라힘야르칸|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열차 화재 사고로 최소 73명이 숨졌다.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서 북동부 라호르로 가는 열차에서 불이 나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고 더네이션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화재는 열차가 카라치와 라호르 사이에 있는 파키스탄 중부 라힘야르칸 부근을 지날 때 발생했다. 중상자가 10여명에 이르러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이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가스용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철도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조리용 스토브 2개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객들이 장거리 여행 중 열차 안에서 요리를 하려고 스토브를 몰래 들여오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다”고 설명했다.

스토브 폭발로 최소 3개 객차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파키스탄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불타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열차 정원보다 승객들을 더 많이 태우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곤 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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