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노년의 어머니 근처에 모실 수 없었나"..'문 대통령 비판' 논란

김명일 2019. 10. 31.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경욱(56)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년의 어머니를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발인이 엄수됐다.

민 의원은 앞서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에서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민경욱(56)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년의 어머니를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31일 부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발인이 엄수됐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말은 없었다. 

그러나 시기와 맥락상 문 대통령을 향한 말로 풀이돼, 온라인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비판도 잇달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년 전 아버지가 먼저 떠나신 후 오랜 세월 신앙 속에서 자식들만 바라보고 사셨는데, 저는 불효가 훨씬 많았다”라며 “마지막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고 모친을 향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앞서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에서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정권 출밤 이래 계속된 북한의 무례가 이렇게 이어져서는 안 되는게 아닌가”라고도 했다. 북한의 태도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통령의 모친상을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북한이 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