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무사 촬영 5.18 영상 공개되면 파장 폭발적일 것"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문소영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0월 31일 목요일
[다음은 박지원 의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김희송> 지금 보안사령부가 비디오 테이프를 촬영했다, 이런 제보를 받으셨다고 공개하셨는데요. 제보 내용도 저희들은 궁금합니다. 비디오 내용에 대해서 혹시 들은 바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시죠.
◇김희송> 지금 국방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무사령부에서 국가 기록원으로 넘긴 자료의 목록 일부에 사진첩 13권 이외에 비디오 테이프가 존재한다는 것은 2017년 국방부 특조위 조사 과정에서도 확인이 안 됐던 내용이었거든요. 사진첩 13권의 내용들도 충격적이었지만 이 내용은 국방부 특조위 조사과정에서 확인이 됐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의원님께서 새롭게 제기하신 5.18 당시를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존재한다 라는 부분은 이건 전혀 다른 새로운 정보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국방부에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님께서 질의하셨을 당시에는 비디오 테이프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어떻게 확인을 해주신 겁니까?
◆박지원> 저는 몰랐습니다. 그때 당시는 질문한 게 아니고요. 이러한 사진첩 13권에 대해서 제가 추궁을 했고 빨리 공개하도록 하라 그랬더니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긍정적 답변을 하니까 거기에 관계된 분이 그러한 제보를 해줘서 국방부에 확인을 했습니다.
◇김희송> 그러면 제보의 내용은 80년 당시에 촬영을 했던 분의 제보가 아니라 이런 자료가 국가 기록원에 이관됐다는 내용을 제보해주신 건가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지금 이걸 부각을 시키면 5.18특별법 개정안이 한국당에서 혹시 또 통과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오늘 통과시킨 후에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하려고 합니다.
◇김희송> 제가 2017년 국방부 특조위 조사관으로 직접 활동을 했고 기무사 조사를 제가 담당을 했기 때문에요. 저희가 당시에 확인했던 기무사의 자료에는 13권의 사진첩은 존재했고, 비디오 테이프에 관한 부분들은 88년 국회 청문회 관련된 비디오 테이프의 존재 유무만 저희들이 확인을 했거든요.
◆박지원> 그러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제보를 받고 국방부에 저희 보좌관이 확인하니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그러한 내용도 검토를 하겠다 그랬기 때문에 저는 이 법안 때문에 우선 한국당에서 아무래도 여기에 대한 굉장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사진첩의 공개도 중요하지만 당시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된다고 하면 폭발적 문제가 발생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김희송> 그리고 13권의 사진첩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의원님께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진첩 공개를 촉구하셨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지원> 현재 상황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긍정적으로 답변을 하고 공개를 하게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희송> 이번 공개가 5.18 진실규명 작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되는데요.
◆박지원> 그렇게 해야죠, 또 5.18의 진상은 규명되어야 되고 역사로 밝혀져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희송> 국방부가 사진첩과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한다고 하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하고 계신가요?
◆박지원> 지금 현재 물론 독일이나 미국 등의 언론인들에 의해서 촬영된 영상은 있지만은 당사자인 보안사에서 직접 제작한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고 하면 훨씬 더 긍정적으로 진상은 규명해야 된다 라는 국민적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여기에 특별법이 오늘 통과되고 지금 현재도 문제되고 있는 게 한국당에서 진상조사 위원 3분을 추천하게 돼 있는데 이걸 지금까지 하지 않다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3분을 추천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그 중 2분을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공개해서 한국당이 합당한 사람을 진상조사 위원으로 추천하게 할 수 있고 국민적 공분을 얻어서 한국당을 압력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묻혀있는 5.18 진상에 대해서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김희송> 의원님 어렵게 연결됐기 때문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 통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는데요. 특별법 통과 이후에 진상규명 과정에서의 향후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굉장히 어둡게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당이 지금 현재 박근혜 탄핵이나, 5.18, 그리고 테블릿PC 이 세 가지를 인정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문제는 진상조사 위원회가 구성 되더라도 거기에 사명감을 가진 합당한 인물을 추천해야하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두 분을 거부권 행사했는데 과연 두 분을 그러한 인물로 추천할 것인가, 그리고 추천을 만약에 기피해버린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이러한 상태로 가면 내년 40주년 5.18 행사에서도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적극적으로 한국당을 설득하든 또는 압박을 가하든 하고 만약 사진첩 13권과 비디오 테이프가 사실로 확인돼서 공개되면 국민적 공분으로 한국당을 압력해서 진상위원 추천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한국당에서는 5.18 진상규명 위원 예산안을 삭감하겠다고 발표를 했잖아요. 물론 광주의 AI, 목포의 해경 정비창, 이렇게 호남 예산안을 삭감하겠다고 나오는 저런 한국당이기 때문에 저는 결코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해내야 된다, 그러한 것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네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박지원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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