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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입 이진숙 "MBC 노조탄압? 난 회사일 했을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9.11.01. 09:15 수정 2019.1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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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비판만 하기보다 직접 바꿔보고 싶어
한국당, 감동 스토리 가진 인재 영입 확신
서로 손가락질 하는 정치문화 바꾸고 싶어
담당 분야, 비례대표 여부는 아직 미정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진숙 (前대전 MBC 사장,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

어제 자유한국당이 1차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총 8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죠. 우리에게는 걸프전 여성 종군 기자로 많이 알려진 분인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MBC 보도가 너무 친정부 성향을 나타내는 게 아니냐. 그 중심에 이 전 사장이 있는 것 아니냐. 노조 탄압에 앞장섰던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정치 행보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 왜 한국당은 이진숙 전 사장을 택했는가. 관심이 상당히 높은데요. 직접 좀 듣고 싶어서요. 저희가 스튜디오로 초대했습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어서 오십시오.

◆ 이진숙> 안녕하세요.

◇ 김현정> 고민을 많이 하셨겠죠?

◆ 이진숙>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 오던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또 언론 분야라면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를 하지만 정치는 그야말로 신인이기 때문에요. 지금 현재도 긴장도 많이 되고 그러나 그 긴장을 바탕으로 해서 잘해 봐야겠다.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데 일조를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언제 처음 황 대표 연락받으셨어요?

◆ 이진숙> 지금 질문을 황 대표님 말씀을 하셔서 거기에 예스, 노로 답변을 하면 그 주어가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 김현정> 황 대표 연락받으신 거 아닙니까?

◆ 이진숙> 제가 자유한국당에서 연락받은 걸로 하죠.

◇ 김현정> ‘연락받은 걸로 하죠’는 황 대표 연락을 받으셨군요?

◆ 이진숙> 왜냐하면 특정 인물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봐요.

◇ 김현정> 아니, 뭐 대표가 직접 연락을 했으면 그만큼 더 공을 들였다는 얘기가 되고 그래서 제가 여쭌 건데. 여하튼 연락받으신 건 언제예요?

◆ 이진숙> 정확한 시점은 제가 기억을 못 하겠어요.

◇ 김현정> 고민의 시간은 그럼 어느 정도나 하셨는지.

◆ 이진숙> 몇 달이라고 얘기를 해야 되겠네요.

◇ 김현정> 몇 달, 그 고민 끝에. 몇 달이면 상당히 긴 고민인데 긴 고민 끝에 정치를 해야겠다, 한국당에 입당해야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뭡니까?

◆ 이진숙>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 김현정 PD께서도 언론계 종사를 하고 계시지만 지금까지 살아왔던 그 역정, 이력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대로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고 제 주변에서도 사실은 정치에 대한 비판이 많이 일고 있습니다. 자유 시장 경제가 무너졌다든가 아니면 조금 전에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북한 관련해서 발사체 발사 소식이 있었는데 안보가 무너졌다든가 여러 가지 비판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와 관련해서는 청년들이 경쟁력이 없는 그러한 정책이 시행이 되고 있다. 실시가 되고 있다. 그러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그러나 짧게 말씀을 드리면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나이가 한 서른 정도까지는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받아서 월급이 100만 원이든 150만 원이든 살아갈 수 있겠지만 전문성을 기르는 데는 상당히 부족한 그러한 일자리들이 제공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당장 얼마의 일정 금액의 지원을 받기보다는 전문성을 오히려 강화시킬 수 있고 길러나갈 수 있는 그러한 정말 건강한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경제 전문가로서 그러한 정책을 입안을 하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판만 하기보다는 제가 직접 그 중심에 뛰어들어서 한번 바꿔보고 싶다.

◇ 김현정> 내가 바꿔보고 싶다.

◆ 이진숙>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뭐 들으셨겠지만 한국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좀 있더라고요. ‘왜 굳이 이렇게 논쟁적인 인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을 1호 인재로 영입을 해야 하는가?’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이진숙> 제가 우선 1호 인재는 아니고요. 1차 영입 대상자 가운데 1명입니다.

◇ 김현정> 1호는 부담스러우세요?

◆ 이진숙> 그런 뜻이 아니고요. 1호가 아니기 때문에 그건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우선은 제가 어제도 다른 자리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지 못한 인사로 분류가 돼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마 인생 이력 가운데 감동의 이야기를 가진, 스토리를 가진 분들도 많을 거예요. 자기 분야에서 성공도 하고. 제가 약간은 유머를 섞어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까지의 인생 역정 가운데 감동의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또 앞으로 감동의 스토리를 써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만 참고 봐주시면 그렇게 그러한 스토리가 저희 1차 영입 대상자 중에서 감동의 스토리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1차 영입 대상자에 불과해요. 앞으로 2차, 3차. 많은 감동의 스토리를 가진 분들이 들어오실 걸로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나는 앞으로 만들어나가겠다. 지켜봐 달라.

◆ 이진숙> 그리고 거기서 하나만 붙여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 김현정 PD께서 앞부분에 소개를 하셨습니다마는 제가 뭐 제 스스로 저에 대해서 자화자찬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제 인생 역정 가운데서도 제가 기자로서 여러 가지 취재를 한 가운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감동적이었다고 말씀하신 것도 있거든요.

3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표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좌측부터 나 원내대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황 대표) 윤창원기자
◇ 김현정> 그럼요. 걸프전에서 종군 기자로 또 세상에 많이 알려졌고 그것으로 많이 감동 주셨죠.

◆ 이진숙> 그런데 이제 그 특정 부분을 또 강조를 하셔가지고 뭐 ‘누구의 뭐였다’라든가 여러 가지 논란,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데요. 그런 손가락질을 하는 정치 문화도 저는 바꾸고 싶어요. 저는 미국에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들었던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데, 미국 사람들은 조지 워싱턴 하면 뭐 미국의 국부로서 조지워싱턴대학도 있고 우선 워싱턴DC. ‘워싱턴’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이 굉장히 많잖아요.

◇ 김현정> 많죠.

◆ 이진숙> 레이건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모함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레이건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공항도 있죠. ‘미국은 그래서 왜 이렇게 영웅이 많느냐? 당신네들은 영웅 만들기를 좋아하느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분 말씀이 ‘우리나라 역대 정치인들도, 선조들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그러나 우리는 그분들의 업적 가운데서 위대한 업적을 살리고 그래서 후손들이 볼 때 우리 청소년들이 볼 때 아, 나도 저런 사람처럼 되고 싶다. 미국의 발전을 위해서 기여하고 싶다’라고 해서 그런 좋은 점, 나라에 기여했던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해서 얘기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손가락질하는 정치보다는 후배들, 후손들, 청년들, 어린이들이 배워야 할 점을 오히려 강조해서 우리가 가르친다면 우리나라에도 영웅이 많지 않을까. 우리나라 영웅은 조선시대 이순신이나 세종대왕밖에 기억을 잘 못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제 좋은 점을 좀 드러내는 정치. 이런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좀 이어가보자면 MBC 구성원들이 이런 얘기하더라고요. ‘이진숙 선배. 정말 훌륭한 점 많고 전에는 파업에도 적극적으로 같이 동참했던 이런 선배였는데. 심지어 앞장서서 전단지도 돌리던 선배였는데 왜 갑자기 MB 시절, 낙하산 김재철 사장 시절에 홍보국장으로 가서 사측 편에 서고 김재철 사장을 그렇게도 지키고 후배들은 탄압했는가, 유배 보냈는가. 왜 노조를 못살게 했는가’라고 묻습니다.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이진숙> 지금도 그 질문이 편을 갈라서 질문을 하시잖아요.

◇ 김현정> 편을 가르는 건 아니고요. MBC 구성원들에게 가장 궁금한 게 뭐냐. 이제 정치인으로 나온 선배에게 가장 궁금한 게 뭐냐라고 저희가 질문했더니 이 답변을 주더라고요.

◆ 이진숙> 지금 이제 질문을 하셨을 때 특정 정부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누구의 편에 서서 어떻게 했다. 그리고 질문 속에 그전에는 전단지도 돌리고 그러더니 이제는 그 건너편 쪽에 들어가서 어떻게 했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3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제 말씀은 아니고 후배들의 질문입니다.

◆ 이진숙> 저는 그러한 정치를 가장 바꾸고 싶어요. 물론 그 사람이, 이진숙이라는 사람이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을 해야 되죠. 마땅히 지적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후배들을 인용을 해서 말씀하신 것은 ‘사측 편에 서서’, ‘누구 편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진숙> 아니, 그건 해명할 문제가 아니라 저는 회사 일을 했을 뿐이고요.

◇ 김현정> 주어진 일을 한 것이다.

◆ 이진숙> 제가 지금도 이제 질문에 사실은 구체적으로 길게 답변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또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서 제가 어떤 코멘트를 하게 되면 또 거기에 대해서 뭔가 반응이 나오고. 그러면 결국은 싸움을 하는 그런 꼴밖에 되지 않아요. 제가 이전에 있던 코멘트나 아니면 제가 쓴 글들을 살펴보세요. 저는 특정 인물을 거명해서 비난이나 비판을 한 적이 없을 겁니다.

노조가 정치 파업을 했다든가 했을 때 ‘170일 동안 왜 회사 일을 하지 않고 나갔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노조라는 조직에 대해서 제가 비판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회사 쪽으로 돌아와서 일을 하자’라고 했을지는 모르지만 특정인을 거명해서 비난하거나 손가락질 한 건 없었다는 것을 아마 아실 겁니다. 저는 후배들에 대해서 그렇게 손가락질하고 싶지도 않고 가장 바꾸고 싶은 정치 문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 김현정> 정치를 이제 하게 되셨으니까 지금까지는 ‘나는 노코멘트다’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이런 질문을 계속 받아내셔야 되거든요.

◆ 이진숙> 그거 좋습니다.

◇ 김현정> 털어내고 가야 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좀 하셔야 될지도 모르고. 정치인이고 소통을 해야 하니까.

◆ 이진숙> 그건 털어낸다는 문제가 아니고요. 제가 계속 강조하지만 이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되면 제가 반응을 하면 앞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자꾸만 다른 사람의 다리를 잡고 오히려 과거 속으로, 과거의 늪으로 같이 들어가자는 것밖에 되지 않아요. 앞으로 제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당신은 더 좋은 사회로, 더 건강한 사회로, 더 좋은 정치 문화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당신 지금 하는 게 뭐냐?’라고 따져주시고요.

이전에도 저도 회사를 위해서 MBC라는 회사를 위해서 건강한 언론을 위해서 손가락질하지 않는 그러한 문화를 위해서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왔는데 아까 질문을 그렇게 하셨지만 누구 편에 서서 이렇게 하는 순간, 이건 또 다시 진영 논리로 빠지거든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그거 아닙니까? 또다시 미국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2001년 9.11 때 9.11 사태가 발생했을 때 조지 W.부시 대통령이 한 이야기가...

◇ 김현정> 미국 얘기를 오늘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웃음) 짧은 시간 안에.

◆ 이진숙> 제가 뭐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제 경험을 얘기를 하는 거니까요. ‘Either you are with us or you are with the enemy’라고 그랬는데 ‘우리 편에 있지 않으면, 내 편에 있지 않으면 적의 편이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즉각적으로 어떻게 사태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평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나는 조금 더 사실을 수집을 해서 내 평가를 하겠다라고 했을 때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적의 편이라고 하는 그러한.

◇ 김현정> 그러한 논리가 싫다? 진영 논리, 이분법적으로 보는. 그 말씀은 ‘훗날 한참 지나서 보면 지금 비판하던 그분들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좀 멀리 봐라.’ 이렇게도 해석하면 됩니까?

◆ 이진숙> 그렇게도 해석하실 수 있겠죠, 우리 김 PD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시간이 1분밖에 남지 않아가지고 언론 부분을 담당하게 되시는 건가요, 이제 한국당에 들어가서?

◆ 이진숙> 제가 어제 겨우 영입식을 했지 않습니까? 앞으로 들어가서 제가 할 부분은 살펴보고 또 당에서도 저에 대한 생각이 있을 거로 생각이 돼요. 만약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결정이 되면 김현정 PD께 알려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알려주시고요. 30초 남았습니다. 비례로 나가십니까. 어떻게 지역구로 출마를 하게 되십니까? 그것도 미정?

◆ 이진숙> 저는 미정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 이진숙> 제가 그 희망에 대해서도 역시 확실하게 결정이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사회 소통을 위해서 우리 사회가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치에 입문하신 거니까요. 그 말씀을 정말 제대로 실천하는 정치인 돼주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귀한 자리 고맙습니다.

◆ 이진숙> 고맙습니다.

◇ 김현정> 어제 한국당의 1차 인재로 영입된 분들 가운데 한 분입니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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