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험지 출마' 요구에 "총선까지 갈 길, 내 스스로 결정"

2019. 11. 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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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금의 야당에서는 총선까지 내 역할은 전혀 없고 할 생각도 없다"며 "이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1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세력들이 주도하는 이 당(자유한국당)에서 내가 총선에서 할 일이 무엇이 있겠나"라며 "총선 이후 야당이 재편되면 그때 내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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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쓰고 버리는 카드로 사용되지 않을 것"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금의 야당에서는 총선까지 내 역할은 전혀 없고 할 생각도 없다”며 “이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1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세력들이 주도하는 이 당(자유한국당)에서 내가 총선에서 할 일이 무엇이 있겠나”라며 “총선 이후 야당이 재편되면 그때 내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총선까지는 이 당에서 내 역할이 전혀 없으니 내가 당을 위해 어디에 출마하라는 말은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 언론에서도 거론하지 말고 나에게 맡겨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가 어디에 출마할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최근 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 ‘경남 창녕군’을 염두에 두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국당에서 홍 전 대표가 영남권이 아닌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홍 전 대표가 이 같은 글을 올려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는 “나를 지난 탄핵 대선 때처럼 특정 세력들이 또 한 번 쓰고 버리는 그런 카드로는 더 이상 이용되지 않는다”며 “4번이나 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정치 재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내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재개하는 것이지 특정 세력들 살리기 위해서 정치를 재개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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