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1호'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 정의당으로 간다

김명일 2019. 11. 1.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문화 의원 1호' 이자스민(42·사진)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간다.

 당 관계자는 "2012년 영입한 이 전 의원이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당 지도부는 일주일 가까이 몰랐다"며 "전 국회의원이, 반대 성향의 당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 자체가 지도부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당 가정폭력대책분과위원장 등을 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 제공
 
‘다문화 의원 1호’ 이자스민(42·사진)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간다. 이자스민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 귀화 한국인으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헌정 사상 최초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1일 헤럴드경제는 이 전 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내고 정의당 입당 논의를 마무리지었다고 보도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주민 문제 등에 전문성이 있는 이 전 의원을 영입하는 문제를 당 차원에서 논의한 적이 있다. 그 연장선에서 얘기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한국당은 이 전 의원이 탈당한 사실조차 뒤늦게 파악하며 “기존 인재 관리에 소홀한 당의 현실을 보여줬다”며 자성론이 일었다. 당 관계자는 “2012년 영입한 이 전 의원이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당 지도부는 일주일 가까이 몰랐다”며 “전 국회의원이, 반대 성향의 당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 자체가 지도부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에 영입됐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라는 이유였다. 이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당 가정폭력대책분과위원장 등을 맡았다. 여성가족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우수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주여성 보호 법안 대표발의를 비롯해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안, 난민법 일부개정법률안,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42개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