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 퇴임 후 "양산 간다"..사저 부지 예산 첫 신청

이덕영 2019. 11.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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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임기 절반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내년도 예산안에 사저 경호 시설의 건축용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22억 원을 편성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경남 양산의 아버지 묘소 옆에 어머니를 묻었습니다.

양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지난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내려와 살았습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휴가때면 늘 양산 사저를 찾아 뒷산을 오르고 동네를 산책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9월)] "산책로 좋지요?"

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양산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대선 유세 때부터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경남 창원 대선 유세(2017년 4월)] "저도 대통령 마치면 지금 살고 있는 양산 집으로 돌아와서 여생을 마칠 것입니다."

MBC 취재결과, 실제로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업무시설용 부지 취득 명목으로 22억 1천7백만원을 편성했습니다.

사저는 대통령 개인 돈으로 구입하지만, 경호원 숙소와 근무 시설 등에는 국가 예산이 들어갑니다.

양산시 외곽마을이지만 도심에 비해 건폐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넓은 땅이 필요해 22억원 규모로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내곡동 사저 경호시설 부지 매입 예산으로 49억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70억원을 신청했다가 42억원만 배정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현재 사저에 그대로 거주할지, 양산 내 다른 곳으로 옮길지는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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