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필리핀도 "전자담배 금지"..거세지는 퇴출 바람

강기준 기자 2019. 11. 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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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퇴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는 전날 미국 일리노이주 보건부가 전자담배 사용 관련해 세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여태껏 미국에서 전자담배 관련한 질환으로 사망한 이가 39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통계청을 인용해 영국에서도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가 두명으로 집계돼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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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자 사망 39명으로 늘어..중국·필리핀 등 판매금지 조치에 동참
/AFPBBNews=뉴스1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퇴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서 두달새 39명이 사망하고, 영국에서도 관련 사망자가 두명으로 늘어나는 등 건강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는 전날 미국 일리노이주 보건부가 전자담배 사용 관련해 세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여태껏 미국에서 전자담배 관련한 질환으로 사망한 이가 39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폐질환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이는 세계 최초이기도 하다. 관련 폐질환자는 현재 2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통계청을 인용해 영국에서도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가 두명으로 집계돼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자담배 공포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각국은 전자담배 퇴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제일 먼저 월마트 등 유통기업들이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했고, 이어 미 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들에게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금지' 계획을 내놨다. 뉴욕주와 미시간주, 메사추세츠주 등은 자체적으로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고, 전자담배 제조사인 쥴(JUUL)도 지난달 18일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지난 1일에는 중국 정부가 온라인 전자담배 판매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국가연초전매국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전자담배 관련 사업자들이 인터넷 판매를 비롯해 광고 역시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최대 전자담배 업체 7곳은 같은날 저녁 성명을 내고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며, 온라인 판매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전자담배 업계가 최대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중국에는 전자담배 흡연자만 740만명에 달하며, 또한 세계 최대 전자담배 생산지이기도 하다.

같은날 필리핀 보건부 역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태껏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의심 사례가 보고된 이후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인도, 한국 등이 판매금지 또는 사용 자제 권고 조치를 내린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상호 비난이 드문 학계에서조차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논문이 실린 저널에 항의 편지를 보내며 분쟁으로 치닫는 경우가 잦아졌다"면서 "아직까지 전자담배 유해성 실험 조건의 신뢰성을 두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자의 86%가 대마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 함유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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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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