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썩지않는 맥도날드 치즈버거..아이슬란드 '명물'로

2019. 11. 3.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의 명단을 만든다면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도 이름을 올릴 수 있겠다.

지난 2009년 아이슬란드 맥도날드에서 마지막으로 판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썩지 않은 채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화제가 되고 있어서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풍문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그는 배를 채우는 대신 차고 한구석에 음식을 보관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아이슬란드 철수 전 마지막 버거..'안썩는다' 통설 실험
맥도날드 "수분 충분치 않으면 박테리아·곰팡이 안자라 부패 안할수도"
10년째 썩지 않는 맥도날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의 명단을 만든다면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도 이름을 올릴 수 있겠다.

지난 2009년 아이슬란드 맥도날드에서 마지막으로 판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썩지 않은 채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화제가 되고 있어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맥도날드 햄버거가 정말 썩지 않는지 실험해본 회르투르 스마라손(43)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스마라손은 2009년 10월 31일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아이슬란드에서 문을 닫은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주문한 마지막 손님 중 한명이었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풍문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그는 배를 채우는 대신 차고 한구석에 음식을 보관하기로 했다.

생계를 유지하느라 바빴던 그의 머릿속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존재는 까맣게 잊혔다.

3년 뒤 이사를 준비하다가 뒤늦게 발견한 상자를 열었을 때 스마라손을 놀라게 한 것은 처음 구입했을 때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햄버거와 감자튀김이었다.

이 햄버거를 계속해서 보관해야겠다고 판단한 그는 아이슬란드 국립박물관과 접촉했다. 곧이어 전시회가 열렸고, 국영방송 전파를 타기도 했다.

'절대 썩지 않는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현재 아이슬란드 남부에 있는 작은 호텔에서 전시 중이며, 여전히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햄버거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러 다녀온다는 스마라손은 가장 마지막으로 봤을 때를 "언제나처럼 신선했다"고 기억했다.

이 햄버거가 썩지 않은 데 대해 맥도날드는 "음식이나 주변 환경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자라지 않아 부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unran@yna.co.kr

☞ 나이 들수록 '깜빡깜빡'…기억력 높이는 생활습관
☞ '연락 두절에 문밖까지 악취가…' 신고에 출동해보니
☞ 맥도날드 철수 전 마지막 버거…10년째 썩지않아
☞ "난 총경 달려고 해경으로 왔지만…너흰 기본이 안돼 있다"
☞ 손흥민, 3호 도움 주고 거친 태클 후에 괴로워한 이유
☞ "KBS, 독도 헬기 영상 촬영 안했다더니 단독보도"
☞ 독도해역 추락 헬기 탑승자 마지막까지 탈출 시도
☞ "男도 차별 겪는다"…與, 청년대변인 '82년생 김지영' 논평 철회
☞ "여기도 사람사는 곳"…北주재 외교관이 살핀 북한의 속살
☞ 24시간 '몰카' 감시자들…"보는 것도 절대 안 된다는 인식 중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