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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이자스민, 19대 때 민주당 입당 거절당해.."

박태훈 입력 2019. 11. 04. 08:50 수정 2019. 11. 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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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필리핀 이주여성으로 19대 때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 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에 대해 4일 "정의당 입당 중에 가장 빛나는 성과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잘 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 김종대 "상처 많을 줄 알았는데 낙천적 에너지가, 입당 권유는 심상정 대표가"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화제를 뿌린 '이자스민 정의당 입장'을 이같이 표현한 뒤 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자스민 전 의원이) 온갖 혐오와 차별을 한 몸에 받았고 정치적으로 파멸의 길로 간, 이런 속사정이랄까 본인의 생각이 궁금해서 제가 수소문을 해 만났다"고 했다. 만나본 결과 "조용하게 살면서 작은 방송에 진행자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시민단체 활동, 이주민들의 권익을 위한 나름대로 기여 해오고 있더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저도 (판문점 탈북 북한 병사 기생충 사건으로 여론 몰매를 맞는 등)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서 피차간에 공감이라도 나눠보자고 하고 갔는데 아니었다"며 "굉장히 밝더라, 한국 사람들한테는 발견하기 어려운 그런 어떤 낙천적 에너지, 거기에다 자기 공격한 사람도 절대 미워하거나 비난하지 않고~"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우리가 못 갖고 있는 좋은 에너지는 꼭 정치에서 주목해줬으면 좋겠다, 이걸 그때 심상정 당시 의원한테 자세하게 말씀 드렸다"며 "심상정 대표가 직접 이자스민을 만나서 권유한 걸로 저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자스민법, 박영선 대표발의키로 했다가 여의치 않아 대신했다가 만신창이 

김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이른바 '이자스민법'으로 만신창이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자스민 법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체류자들의 자녀들에게 일정한 교육이나 복지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국가가 1년에 부담하는 돈이 170억 정도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른 법에서도 이미 다 하고 있는 걸 통합해서 하나의 법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고 원래 대표 발의자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었는데 당대표를가니 법안 발의하기가 난처하다고 그래서 이자스민 의원이 떠맡았다"며 "(법이 발의되자) 일베와 오유가 다 같이 공격하는 의원, 한국사회가 진영을 초월해서 법안은 물론이고 이자스민 본인 신상털기까지 해서 아주 초토화시켰다"고 이자스민 전 의원이 입었던 상처가 컸다고 했다.  

◆ 이자스민, 민주당에 입당하려 했으나 거절당해 새누리로…민주당은 “사실 아냐”

김 의원은 "2012년 19대 국회 때 솔직히 말해 새누리당 공천이 훌륭했다. 탈북자 출신 의원, 이주민(이자스민)도 공천을 해 한국당이 당시에 나름대로 새로운 어떤 개혁의 면모를 비춰졌던 건 사실이다"고 했다.  

그는 "이자스민 의원이 새누리당에 들어간 것은 이 사회에서 이주민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권력이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 한 것이었다"면서 "(이 전 의원이) 민주당에도 입당신청을 했는데 안 받아줘 새누리당으로 가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이 전 의원이 19대 총선 때 민주당 입당을 거절 당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당신청한 바가 없고 우리당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입당을 거절할 이유가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오해가 있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 이자스민 '한국당이 자신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

김 의원은 이자스민 전 의원 영입에 나선 이유로 " 우리 정치가 이자스민 의원한테 빚을 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 의원은 "(이주민 문제는) 우리 사회가  똘레랑스 포용으로 가는 데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될 문제였는데 이자스민 의원 혼자한테 떠맡기고 남들은 다 비난하기 바쁘고 그렇게 모진 고난을 감내하게 했다. 저는 상당히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정치, 사회가 이 전 의원에게 빚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의원 말속에서) 자유한국당에서 집단 왕따, 일종에 어떤 부담스러워하고, 자신의 자산이 아니라 짐으로 생각하는 이런 한국당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그 안에서 더 외롭고 힘들었다는 이런 내용들이 나오더라"고 이자스민 전 의원이 한국당을 떠난 배경을 나름 풀이했다.

◆ 이자스민 21대 총선 출마 결정은 아직...당내 경선 자격 갖췄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이자스민 전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를 하는 것인가"고 묻자 "그건 아직 결정 안 됐다. 본인이 정치할 수 있는 여건인지는 조금 더 우리가 기다려줘야 한다. 입당식은 곧 할 것이며 당직을 맡고 본격적인 정치, 자기의 룸을 만드는 이러한 행보는 현재 의논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경우 비례대표도 경선하도록 돼 있기에) 내년 2월에 경선한다는 전제로 할 때 3개월 전, 10월 31일(까지) 입당(해야 된다)"라며 "10월 31일 훨씬 전에 입당했기 때문에 정치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JT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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