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내년 4분기 FDA 허가 기대
내년 4월 허가신청서 제출
일본으로 기술수출 협의중
중동에 합작사도 이달 설립
다양한 신약 라인업 구축
타미플루 대박후 약 쏟아낸
美길리어드가 성장 롤모델
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품목허가를 준비 중인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54·사진)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위암 치료에 쓰이는 리보세라닙 적응증 확대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암세포 증식을 돕는 신생혈관의 성장을 막아 암을 사멸시키는 혁신 신약이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 적응증을 지금의 위암 3·4차 치료제에서 대장암과 폐암 등 5개 암종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리보세라닙처럼 주로 항암제 쪽에서 후보물질을 들여와 추가 개발과 임상을 진행해 다양한 신약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도 출시 약이 '타미플루' 하나였지만 그걸로 대박을 터뜨린 뒤 다양한 신약 개발에 나서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섰다"며 "우리도 그 모델을 따라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일정에 대해 내년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지난달 24일 사전미팅을 시작했고, 내년 4월 말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리보세라닙 같은 희귀의약품 심사기간은 6~8개월이라 내년 10~12월에는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엘리바는 9월 29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위암 3·4차 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3상 발표 전인 9월 27일 4만6500원이었던 주가가 4일 현재 4배 가까이 폭등한 17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진 회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91년부터 부산은행과 평화은행에서 일한 뒤 1998년 외환위기로 은행을 떠났다. 2006년 구명정 제조사인 '현대라이프보트'를 인수했고, 2008년 지금의 에이치엘비 전신인 '이노GDN'을 인수한 뒤 양사를 합병해 사명을 에이치엘비로 변경했다. 당시 이노GDN의 손자회사 중 하나가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미국 LSKB(현 엘리바)였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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