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비트코인 가격 폭등, 조작됐다"..美교수진 분석

입력 2019. 11. 5.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폭등기가 하나의 계정에 의해 조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텍사스대 존 그리핀 재정학 교수와 오하이오주립대 아민 샴스 재정학 교수는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의 계정 하나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타스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폭등기가 하나의 계정에 의해 조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텍사스대 존 그리핀 재정학 교수와 오하이오주립대 아민 샴스 재정학 교수는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의 계정 하나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2만 달러(약 2천325만원) 가까이 치솟은 2017년 3월∼2018년 3월 사이 비트코인과 또 다른 암호화폐 테더코인의 전체 거래 기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문제의 계정이 테더코인을 이용해 비트코인 수요를 급증시키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유도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테더코인은 가상화폐이지만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킨 '스테이블 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발행 업체 테더(Tether)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테더코인을 발행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주문과 상관없이 발행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조작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의 조작자가 누구인지는 결론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비트피넥스의 임원들이 당시 조작 사실을 알았거나 도왔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리핀 교수는 "(조작자가) 비트피넥스가 아니라면 그들과 매우 자주 거래하는 누군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의 분석처럼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조작된 것이라면 금융 시스템의 분권화로 연결되는 가상화폐의 장점이 무력화된다.

샴스 교수는 "분권화의 약속은 은행과 정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거대하고 새로운 개체가 중앙 통제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비트피넥스의 법무 자문위원인 스튜어트 호그너는 "학문적 엄격성이 부족하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chic@yna.co.kr

☞ 무장강도 들이닥치자 임신 8개월 아내는 총을 들었다
☞ 고유정 "(아들에)엄마 청소하고 올게용∼" 범행 후 태연
☞ 1천원에 닭 낙찰 받았다가 '혼쭐'…한 마리가 아니야?
☞ 엠넷, '프듀X' 제작진 영장청구에 행동 나섰다
☞ 새벽 재난 문자 발송·취소에 시민들 '혼란'
☞ 손흥민 백태클 퇴장에 3경기 출장 정지…토트넘 '항소'
☞ "이경규, 촬영 길어지고 꾸지람 받아도 가만히 있어"
☞ "단골 분식집 여주인 호감 사고 싶었는데, 홧김에…"
☞ 항공기 조종석에서 인증샷 20대女…기장·승무원 짤려
☞ 독도 헬기 사망 부기장 아버지 "아들 둘 다 잃었으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