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재영입 타산지석'..민주당 총선기획단, "국민 눈높이 부합하는 후보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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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위한 인재 영입 기준을 '국민의 눈높이'로 잡았다.
윤호중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은 우리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고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과정에서부터 혁신적 준비를 해나가겠다"면서 "민주당 후보자들의 자녀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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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위한 인재 영입 기준을 '국민의 눈높이'로 잡았다.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논란을 '타산지석' 삼아 공정성을 강조하는 한편, 청년과 여성 등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5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접어들었다.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은 강훈식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의 높은 기준에 부합할 능력 있는 후보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법안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하면서도 여당으로서 국정을 운영할 인재들을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최우선 조건은 자녀입시 부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은 우리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고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과정에서부터 혁신적 준비를 해나가겠다"면서 "민주당 후보자들의 자녀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공언했다. '조국 사태' 이후 국회를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자녀입시 특혜의혹 논란이 커지자 공천 단계에서 거름막을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은 '막말 논란'도 걸러낼 계획이다. 윤 단장은 "국회가 품격 없는 국회로 손가락질 받는 이유는 막막을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 혐오발언 이력이 있는 사람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윤 단장은 이어 "총선기획단은 무엇보다 공정, 혁신,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고 활동할 계획"이라며 "시대 변화에 따라 20~30대 청년들과 남녀 모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정당이 되기 위해 기획단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총선기획단은 위원 15명 중 여성이 5명이고, 청년이 4명으로 구성돼 있어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잘 담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혁신·제도, 국민 참여, 미래기획, 홍보소통 등 총 4개 분과로 운영된다. 윤 단장을 비롯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등 당직자들과 , 백혜련·제윤경·정은혜 의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등의 여성위원과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인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 등 청년위원이 참여한다. 이 밖에 초선 의원인 금태섭·강훈식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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