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 '깜짝 인사' 황희두 누구?..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김명일 2019. 11. 5.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21대 총선기획단 15명의 명단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했다.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전체 15명 중 여성(백혜련·제윤경·정은혜·김은주·강선우)이 5명으로 33%이고 청년이 4명(강선우·장경태·정은혜·황희두)으로 27%"라고 밝혔다.

기획단 인사 중 황희두(27)씨가 '깜짝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21대 총선기획단 15명의 명단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했다. 여성·청년 비중이 높고 ‘깜짝 인사’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기획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훈식, 금태섭, 제윤경, 정은혜 의원과 함께 정청래 전 의원도 합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외부 영입 인사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씨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아 총선체제를 이끌 기획단을 지휘한다. 기획단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 단위를 구성해 총선체제의 기반을 마련한다.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전체 15명 중 여성(백혜련·제윤경·정은혜·김은주·강선우)이 5명으로 33%이고 청년이 4명(강선우·장경태·정은혜·황희두)으로 27%”라고 밝혔다.

기획단 인사 중 황희두(27)씨가 ‘깜짝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황씨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2010년 임요환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사회활동에 주력해왔다. 청년문화포럼과 북레터365 등 시민단체 설립에 참여했고, 용산생태공원시민클럽에서도 활동했다.

황씨가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템플턴대학교의 ‘가짜 학위 장사’를 공론화시킨 일이다. 템플턴대학은 2015년부터 국내에서 “美 캘리포니아 주정부 인가 대학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정식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며 학생을 모집해왔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미 교육부장관 승인도 사립 고등교육승인위원회(CHEA) 승인도 없는 ‘비인가 학교’임이 밝혀졌다.

2015년 하반기 템플턴대학에 입학한 황씨는 부실한 수업, 개인 명의로 되어있는 등록금 계좌, 미국 내 건물과 연락처 부재 등에 수상한 점을 느끼고 이를 공론화시켰다. 소송 제기와 언론 제보 등 황씨의 활동은 ‘템플턴 대학 가짜 학위 사건’에 수사 기관이 나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황씨는 1월 유튜브 채널 ‘알리미 황희두’를 개설해, 13만여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꼭 필요할까?’, ‘유시민·조국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 ‘서초동 촛불집회 생중계’ 등 정치·시사·사회적 이슈를 다룬 콘텐츠를 다수 올렸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