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빅5' 고용 수직상승.. 100만명 넘었다

송경재 2019. 11.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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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 5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실적 뿐만 아니라 고용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계 집계가 가능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이들 빅5는 모두 합해 직원수를 100만명 넘게 늘렸다.

빅5 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지난해 기준 직원수는 2000년 대비 72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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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직원 17년간 347배 폭증
아마존, 작년 64만명 넘어 '최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 5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실적 뿐만 아니라 고용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계 집계가 가능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이들 빅5는 모두 합해 직원수를 100만명 넘게 늘렸다.

알파벳의 고용 증가폭이 가장 컸다. 알파벳 직원수는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347배 폭증했다. 빅5 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의 지난해 기준 직원수는 2000년 대비 72배 급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아마존이 지난해말 기준 64만7500명, 애플 13만2000명, MS 13만1000명, 알파벳 9만9000명, 페이스북 3만6000명 순이다.

그렇다고 이들 IT 업체 고용이 연봉 10만달러가 넘는 고소득 IT 직종에 몰려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아마존의 경우 지난해 말 전체 직원 가운데 상당수가 시급 15달러로 시작하는 저임금 직종 종사자였다. 이들은 아마존 물류센터 등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며 일하고 있다.

게다가 아마존은 온라인 소매업체의 특성상 연말 특수를 대비한 계절적 노동자 수요도 많아 고용 변동폭이 심하다. 빅5 가운데 유일하게 파트타임 직원 비중이 크고, 고용인원 수에는 이들 파트타임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아이폰 업체 애플도 저임금 일자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상당수가 애플 직영점에 근무하는 매장 직원들이거나 고객 서비스 직원들이었다.

이들 빅5에서 일하는 직원 상당수는 또 직원수에 포함되지 않는 계약직이다. 지난해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구글에서 일하는 이들의 약 절반이 이같은 계약직 사원이었다. 이들은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자영업자들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같은 고용 증대 이면에는 이들 업체 부상에 따른 경쟁업체 퇴출이나 시장점유율 하락, 이에따른 고용감소라는 그림자 역시 짙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런 산업 구조조정의 부산물이지만 새로 생긴 일자리가 없어진 일자리보다 크게 적다면 사회적인 불안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아이폰이 부상하면서 한때 명성을 날리던 블랙베리, 핀란드 노키아의 미 생산공장 등의 일자리가 대폭 줄었다. 또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호황은 전통적인 미 쇼핑몰과 소매체인의 몰락을 불러 매장을 비롯한 이들 업체에서 일하던 수많은 직원들의 일자리가 날아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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