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대남타격 4종세트 실전배치 임박"

조동주 기자 2019. 11. 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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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대남 타격 무기 4종 세트가 이르면 2, 3년 안에 양산돼 실전 배치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대남 압박을 강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자극하기 위해 잇달아 대남 타격 수단을 개발해 왔는데, 이 무기 체계들이 벌써 시험 발사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 목전까지 왔다고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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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北 고체연료화-기동력 향상.. 2, 3년내 양산해 무기화할듯
대응 요격 시스템 준비 매진해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대남 타격 무기 4종 세트가 이르면 2, 3년 안에 양산돼 실전 배치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대남 압박을 강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자극하기 위해 잇달아 대남 타격 수단을 개발해 왔는데, 이 무기 체계들이 벌써 시험 발사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 목전까지 왔다고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서 원장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남 타격 4종 세트의 개발 상황을 묻는 질의에 “고체연료화와 기동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며 “양산해서 실전 무기화하는 데 2, 3년가량 소요될 듯하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관계자가 5일 전했다.

특히 서 원장은 “(북한의 신종 대남 타격 수단들에 대한) 대응 요격 시스템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은 발사 후 떨어지면서 여느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수평 비행 등 각종 회피 기동으로 요격을 더 어렵게 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또 최근 초대형 방사포 연속 발사에 성공하면서 연발 사격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 원장은 북한이 8∼10월 세 차례에 걸쳐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발사하며 개발에 몰두한 배경에 대해 “대남 위협용뿐 아니라 외화벌이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

미군이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고 ‘KN-25’라 명명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가 외국으로 비밀리에 수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는 소형 무기를 제외하고 북한의 모든 무기 관련 물자의 대외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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