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통합땐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 5.4%P로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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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인사, 우리공화당 등이 합쳐진 보수 통합정당이 만들어진다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4%포인트로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를 가정해 각 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4%, 통합정당 32.0%, 정의당 9.2% 등으로 나타났다.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3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2.7%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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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인사, 우리공화당 등이 합쳐진 보수 통합정당이 만들어진다면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4%포인트로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 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39.5%, 한국당 22.4%,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5.3%, 우리공화당 1.6% 등의 순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17.1%포인트다.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를 가정해 각 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37.4%, 통합정당 32.0%, 정의당 9.2% 등으로 나타났다.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3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2.7%포인트 높다. 특히 통합정당은 60대 이상뿐 아니라 50대에서도 민주당과 오차범위 안에서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진영의 통합이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론조사에서도 입증되고 있는 것.
50대의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각각 38.1%와 24.6%다. 하지만 통합정당이 만들어지면 민주당과 통합정당의 50대 지지율은 각각 34.4%와 38.6%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정당의 20대 지지율은 21.7%로 한국당의 20대 지지율 8.8%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조사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
또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민주당과 통합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현재 민주당(42.7%)과 한국당(20.8%)의 지지율 격차는 21.9%포인트이지만 민주당(39.6%)과 통합정당(32.6%)의 지지율 격차는 7%포인트로 좁혀진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39.2%)과 한국당(18.9%)은 20.3%포인트의 지지율 격차가 있지만 통합정당은 28.5%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37.2%)과의 격차가 8.7%포인트로 줄어든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과 통합정당은 각각 37.7%와 33.7%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안에서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수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한국당 지지자의 94.9%,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66.6%, 우리공화당 지지자의 83.9%가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 2019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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