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보류 박찬주 "내 마음의 고향은 공화당".. 또 논란

윤형준 기자 2019. 11. 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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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함께할 것" 공개영입.. 朴은 "덕담 차원서 주고받은 얘기"

우리공화당이 5일 자유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가 보류된 박찬주 전 2작전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을 영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나섰다. 박 전 사령관은 공화당행(行)을 부정하면서도 "(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라고 밝혀 논란을 부추겼다. 정치권에선 "다른 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밝힌 인사를 가로채겠다는 공화당도 우습지만, 박 전 사령관의 처신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문종 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박 전 사령관이) 드디어 오늘 '우리와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같이 모여서 공화당과 함께 대한민국 보수 우파를 바로 세우고 의기투합해서 하나 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전 사령관은 다음 날 언론 인터뷰에서 "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지만 (공화당 합류는) 어제 덕담 차원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구로 (총선에) 나갈 생각인데 인재 영입이 왜 필요한가. 천안 험지에 가서 한국당에 1석을 바칠 생각"이라고 했다. 한국당에서 자신을 '인재 영입' 대상에서 배제하더라도 향후 한국당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였다. 한국당 관계자는 "박 전 사령관의 공화당 영입설은 와전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마음의 고향' 같은 말로 또 다른 논란을 낳은 것은 문제"라고 했다.

박 전 사령관은 자신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이날 라디오에서 "극기 훈련을 통해서 단련을 받으면 자신(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분노의 표현"이라며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한국당은 여론 추이를 살피되 여론이 계속 좋지 않으면 박 전 사령관을 인재 영입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사령관 영입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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