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지는 싸움하겠는가? 하태경 고집 꺾어주겠다.. 포렌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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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의 '촛불 계엄문건'을 놓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6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종문건'이라고 내 보인 것은 "(19대) 대선 다음 날인 2017년 5월 10일 기무사가 제목도 바꿔치기해서 세탁한 문건으로 가짜(로 보인다)"고 적극 반반했다.
이에 대해 임 소장은 기무사가 책임을 피하려 서둘러 만든 가짜 문건이라며 반박한 뒤 "(문건)제목이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인데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라고 둔갑시켰다. 검찰 불기소 처분장에게도 최종 문건이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라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하 의원이나 또는 검찰 둘 중에 한 명은 거짓말하고 있다는 소리로 이 해명은 검찰이 해야 되는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하 의원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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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하 의원 말을 적극적으로 받아쳤다.
하 의원은 '청와대에서 밝혔던 계엄 기무사 문건에는 21개 항목이 있지만 입수한 최종본을 보니 12개 항목 밖에 없다. 최종본 항목엔 국회 해산 등 위헌요소에 해당하는 9개 항목이 빠져 있었다. 따라서 청와대가 가짜 문건을 부풀려서 국민을 기만했다'는 논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임 소장은 기무사가 책임을 피하려 서둘러 만든 가짜 문건이라며 반박한 뒤 "(문건)제목이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인데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라고 둔갑시켰다. 검찰 불기소 처분장에게도 최종 문건이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라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하 의원이나 또는 검찰 둘 중에 한 명은 거짓말하고 있다는 소리로 이 해명은 검찰이 해야 되는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하 의원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이 문건이 USB에서 만들어졌다. 포렌식을 해보니 최종적으로 날짜가 5월 10일, 즉 대선 다음 날이었다"며 이는 기무사가 대선 결과를 보고 겁이 나 9개 항목을 덜어내는 등 가짜 문서를 만든 결정적 증거라고 했다.
◆ 임태훈 "우리가 지는 싸움 하겠는가, 하 의원 사과않는다면 포렌식 공개도~"
임 소장은 "만약에 하 의원이 국민들에게 사과 안 하면 저희가 포렌식 한 거 공개할 수도 있다. 제보 받은 것도 있고~"라는 말로 하 의원을 압박했다.
그는 "실제로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문건은 USB상, 비인가 받은 USB로 작업을 했다, 컴퓨터에서"라며 "USB상에 하 의원이 최종본이라고 우기는 문서는 최종수정일이 5월 10일로 찍혀 있었다. 이 USB를 검찰이 포렌식을 했다. 포렌식을 해서 최종적으로 문건이 수정된 것이 5월 10일(이라는 점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건 2017년 3월 3일에 작성된 것을 5월 10일에 수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적절한 시기에 이 문제를 계속 하태경 의원님께서 고집을 피운다면 그 고집을 꺾어드려야죠"라며 "제보자가 드러날까봐 저희는 최대한 제보자를 보호하고 가고 있는데 (아직) 공개 안 한 것이 있다"고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저희가 지는 싸움 하겠습니까"면서 "하 의원이 비호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보며 (그들은) 기무사에서 퇴출된 원대복귀된 그 사람들이 자꾸 이런 자료를 하태경 의원에게 줘 눈과 귀를 가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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