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긴급 기자회견

YTN 입력 2019. 11.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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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찬주 前 육군 대장 영입 파문 이후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인적 쇄신 요구와 함께 지도부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황 대표는 인적 쇄신과 함께 보수 통합을 위한 로드맵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당 안팎에서 일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서도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자유 우파와의 대통합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3일과 9일, 19일과 25일에 저는 광화문 광장에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절절한 함성을 들었습니다.

위선과 불의를 물리치고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분들의 간곡한 소망을 들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나온 어떤 젊은 부부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기가 너무 힘들다.

불안해서 못 살겠다.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 힘을 합쳐야 한다. 이것이 광장의 민심이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범자유민주세력이 분열하지 말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염원이었고 또 명령이었습니다.

저는 이 국민의 염원과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들과의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시장경제에 의하면 국민이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총선 승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 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지난 탄핵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되고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 우파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정치적 상처가 생긴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감정의 골도 깊게 패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국민 항쟁은 우리의 선조들이 피 흘려 지켰던 대한민국을 지키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큰 시대적 명령을 내려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독선적이고 무능한 좌파 정권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에서 우리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자유 우파의 정치인들 모두는 이 정치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묻는 성찰의 자세를 먼저 가다듬어야 합니다.

이는 자유한국당 당대표인 저의 책임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며 자유 우파 정치인 모두의 책임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국민들의 신임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는지, 왜 우리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는지, 왜 우리는 작은 기득권에 연연하면서 과감한 혁신을 하지 못했는지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반성하고 또 성찰해야 합니다.

역사는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시 신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큰 대의를 갖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돌이키기는 너무 멀리 잘못된 길로 왔습니다.

현 정권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그들의 생각은 편협한 한쪽의 생각에만 빠져 있어서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을 현혹하는 말뿐이고 그것을 실행할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무능, 오만, 비리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합니다.

먼저 경제를 펴게 해서 민생 경제를 되살려야 합니다.

시장 경제의 활력을 살려 디지털 인공지능 혁명 시대에 미래를 선도하는 나라로 거듭나야 합니다.

국민들이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국민 각자가 행복을 영위하는 나라, 삶의 질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안보도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열강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주변 국가들과 공존해야 합니다.

고립되면 안 됩니다.

한미 동맹에 기초해서 발전의 신화를 만들었던 역사를 계승해서 세계 질서의 전환기 속에서 낙오되는 것이 아니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북핵 위협을 물리치고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 정권은 비전문가들에게 나라 일을 맡겨서 나라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검증되지도 않은 소득주도성장을 무모하게 밀어붙여 서민들은 더욱더 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를 감추려고 국민들의 피땀어린 세금을 물 푸듯이 퍼부고 있습니다.

또한 섣부른 지소미아 파기로 인해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고 나라의 안보마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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