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7억 벌어보자".. 70만원 '유튜버 되기' 인강도 나왔다

이재은 기자 2019. 11. 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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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키즈 유튜버가 95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이 들썩인 가운데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꼽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 활동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유튜버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이었다.

유튜버 대도서관도 최근 한 방송에서 "연봉이 17억원 정도 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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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3% "유튜버되고 싶다".. 인터넷 강의와 관련 서적 발매 잇따라
/사진제공=클래스 101

최근 한 키즈 유튜버가 95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이 들썩인 가운데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꼽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요가 늘자 족집게 인터넷 강의나 수험서와 유사한 서적들까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3543명 중 63%가 유튜버를 꿈꾸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유튜버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유튜버→ 돈벼락?

이들이 이처럼 답한 건 유튜버들의 수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응답자들은 유튜버가 될 경우 월평균 396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튜버가 되면 직장인 평균 연봉보다 더 높은 수입을 기대하는 셈이다.

/사진=사람인, 뉴스1

이들의 기대가 틀리지만은 않다. 한국노동연구원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 활동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유튜버들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원이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6432만원이다. 물론 중간값은 15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고소득 유튜버와 저소득 유튜버간의 차이가 매우 컸지만 말이다.

한번 성공하면 '대박'이 터진다는 생각에 유튜버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유튜브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다는 국내 유튜버 '보람튜브'는 한달치 광고수익이 약 37억원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대도서관도 최근 한 방송에서 "연봉이 17억원 정도 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족집게 인강에 수험서까지

이처럼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이 늘자 유튜버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서적이나 강의도 잇따르고 있다.

서점에는 유튜버가 어떻게 됐는지, 또 어떻게 유튜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즐비하다.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 △재미있고 신나는 유튜브 따라하기 △유튜브 이야기 △비됴클래스 하줜의 유튜브 동영상 편집 △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 △유튜브의 신 △YouTube 유튜브로 돈 벌기△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등 최근 출판되는 유튜브 관련 서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인터넷 강의까지 나왔다. '클래스101'이라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는 정가 약 70만원에 인기 유튜버인 대도서관, 씬님, 회사원A 등의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찍 예약하는 이들에겐 크게 할인된 가격인 25만원에 강의를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ㅍㅍㅅㅅ아카데미 등에서도 유튜브를 시작하는 이들 위한 안내강좌를 약 10만원에, 퇴사학교 등에서도 약 월 5만원에 오프라인 유튜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유튜버 되기 열풍'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튜브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서적이나 강의 열풍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는 지배적인 플랫폼이자, 매체 자체에서 수익을 올리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당분간은 유튜브 중심체제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아 아동 유튜브에 광고를 붙이지 않기로 한 것이나, 유튜브 영상이 '노란 딱지'로 규제에 나선 것 등 때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당분간 이런 지배적 흐름이 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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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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