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퇴짜맞았던 손금주 의원, 두번째 입당 신청

한민선 기자 2019. 11. 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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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신청했다.

당 일각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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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신청했다. 당 일각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나주, 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2020 총선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하시는 시선이 응원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사무총장은 다음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심사한 후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심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용호, 손금주 무소속의원의 입당을 불허 결정 내렸다. /사진=뉴스1


전남 나주시화순군을 지역구로 둔 손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전신) 간판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손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당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어디에도 동참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지난해 12월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두 의원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불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직책의 간부로서, 무소속 신분으로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또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서 소명이 부족했다”면서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며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입당이 불허되고 10개월이 지났지만, 당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당내 인사들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다"며 "이당 저당 옮겨다니면서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승리와 문재인정부 성공에 힘을 더하겠다는 입당의 말씀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며 "정치인의 과거는 그냥 막 지워지는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의 정치적 행위와 발언들이 빼곡한 흔적으로 남아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입당하는 것은 세상만사 순리에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도 지난 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저는 기본적인 원칙이 총선 때 A라는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낙선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된다"며 "중간에 왔다 갔다 옮기면 안 된다. 그것은 4년 전에 그 당을 보고 찍어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 당원들도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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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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