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비용, 샤오미가 최대 3.1배 비싸"

샤오미 교체 비용 11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위니아보다 3.1배 비싸..전기 요금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많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후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빈번하게 발령되고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비용이 최대 3.1배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 요금도 1.9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삼성전자, LG전자 등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평가 결과 9개 제품 모두 감전·누전, 필터의 유해성분 등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필터 교체 비용과 전기 요금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보통 필터의 교체주기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 시, 위니아(EPA10C0XEW) 제품이 3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필터교체주기가 짧은 샤오미(AC-M4-AA)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만원으로 위니아 제품보다 3.1배 가량 비쌌다.

하루 7.2시간을 1년 동안 공기청정기를 가동했더니 전기요금은 쿠쿠(AC-12XP20FH) 제품이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AX40R3030WMD) 제품은 1만7000원으로 쿠쿠 제품보다 1.9배 가량 높게 나왔다.

그 외 유해성분 검출여부 등 안전성과 에너지효율등급 등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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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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