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월호 모든 의혹 정리한단 각오로 임하라"

정필재 2019. 11. 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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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사진)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이후 5년 만에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단에 "모든 의혹을 정리한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특수단 출범에 앞서 단장을 맡은 임관혁(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만나 "긴 호흡으로 '백서'를 만든다는 마음을 갖고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특수단은 응급환자 대신 해경청장을 태운 헬기와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의 조작 등 새롭게 드러난 의혹 먼저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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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단 차분한 출범 / 윤 "모든 의혹 정리 각오로 임하라" / 구조과정 의혹들 우선 조사 방침 / 당시 '靑·법무부 외압' 살펴볼 듯
사진=뉴시스
윤석열(사진)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이후 5년 만에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단에 “모든 의혹을 정리한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명을 받은 특수단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출범 준비를 진행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특수단 출범에 앞서 단장을 맡은 임관혁(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만나 “긴 호흡으로 ‘백서’를 만든다는 마음을 갖고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윤 총장은 수사내용을 직접 보고받고 지휘할 계획이다. 이 특수단은 윤 총장 취임 이후 처음 구성된 팀이다.

임 단장은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12층 특수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했다. 임 단장은 기자들의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이용했다.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도 생략했다. 큰 인명피해를 낸 것은 물론 정치적,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차분한 행보를 걷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사진=연합뉴스
법조계에서는 특수통인 조대호(〃 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의 특수단 파견을 점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쫓은 용성진(〃 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이 합류 가능성도 높다.

특수단은 오는 11일 임 단장의 첫 브리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특수단은 응급환자 대신 해경청장을 태운 헬기와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의 조작 등 새롭게 드러난 의혹 먼저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수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진행된 수사에 청와대와 법무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청와대와 관계 개선을 위해 이번 수사를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미 수차례 조사가 이뤄졌고 수사 시점도 4월 총선을 앞둔 시기”라며 “검찰이 정치적 부담을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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