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한 롯데쇼핑, 유니클로만 쏙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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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관련 IR(투자자관계) 자료에서 관계사인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의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8일 "불매운동 여파로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 세부자료를 이번 분기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분기별 IR자료에 에프알엘코리아의 영업실적을 공개해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1조 4190억원의 매출에 18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롯데쇼핑의 지분법평가익도 92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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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관련 IR(투자자관계) 자료에서 관계사인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의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니클로가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고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롯데측도 유니클로와 연관돼 구설에 오르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8일 "불매운동 여파로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 세부자료를 이번 분기부터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지분투자해 세운 합작사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분기별 IR자료에 에프알엘코리아의 영업실적을 공개해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1조 4190억원의 매출에 18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롯데쇼핑의 지분법평가익도 920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 2분기 에프알엘코리아는 3360억원의 매출에 46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롯데쇼핑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230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의 3분기(7~9월) 매출이 50%~70%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 매년 두자리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던 것을 보면 타격이 크다.
롯데쇼핑은 일단 3분기 전체 지분법평가손이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평가이익 10억원에서 220억원이나 급감한 것이다. 또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지분법평가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3%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지분법평가손이 급감한 것은 결국 에프알엘코리아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불매운동이 장기화되자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에프알엘코리아가 올해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유니클로로부터 544억원의 배당을 받았는데 올해는 배당금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7일 공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급감하고 당기순이익도 -233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분기 국내 소비경기 자체도 좋지못했지만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유니클로 뿐 아니라 롯데계열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트래픽 감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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