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욱일기 사용 반대"..뉴욕서 삼보일배 시위

김서원 입력 2019. 11. 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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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욱일기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검정 두루마기를 입은 남성이 세 걸음을 옮긴 뒤 몸을 숙여 절을 올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은 이들이 북소리에 맞춰 뒤를 따릅니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서 삼보일배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내년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의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취지로 마련된 겁니다.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에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모여들고 모든 나라의 이목이 쏠려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국제적인 퍼포먼스였습니다.

시위대는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와 욱일기를 나란히 배치한 수십개의 만장과 영문으로 작성된 현수막으로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허용해서는 안되는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삼보일배 퍼포먼스에 맞춰 맨해튼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의 전광판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광고물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삼보일배에 나선 김원웅 광복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나치기 사용은 금지하고 아시아침략 전쟁에 사용된 욱일기를 허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최 측은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과 암스테르담 그리고 상하이에서 삼보일배 시위를 이어가며 이 문제를 전 세계인에 호소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9월 일본 올림픽 장관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경기장 반입은 문제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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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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