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BS여론조사]② 공수처 설치 찬성 62.8%..내년 총선 "정치 경험자에 투표 54.4%"

안다영 입력 2019.11.08. 19:22 수정 2019.1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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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찬성 62.8%…'검경수사권 조정' 찬성 64.8%

이번 KBS 여론조사에서는 주요 현안으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먼저 사법개혁 법안의 한 축인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62.8%가 찬성한다, 29.7%는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의견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 이상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반대 48.0%, 찬성 39.1%로 공수처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앞섰습니다. 자신의 지지정당을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9.6%가 찬성한다 밝혔고, 반면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경우는 71.3%가 설치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지정당에 따라 찬반이 명확한 사안이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찬성 응답이 64.8%, 반대 23.2%로, 검경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여론이 높았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률이 반대 응답률보다 높았습니다.


'연동형비례대표제' 오차범위 내 찬반 접전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인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찬반은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도입이 필요하다 45.4%, 불필요하다 41.8%로 나타났습니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입니다. 이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별로 의견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찬성 63.2%), 정의당(찬성 77.5%) 지지자들은 연동형비례대표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반대한다는 응답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당 내에서도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바른미래당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찬성 50.6%, 반대 46.2%로 찬반이 오차 범위 안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인데, 지지자들 역시 반대가 78.8%로 찬성 13.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한국당 지지자들은 선거법 개정안뿐 아니라 사법개혁 법안에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다만 응답자 수를 고려할 때, 정당별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표본오차보다 클 수 있습니다.

정치 경험자 vs 신인…경험자에 투표 54.4%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인적쇄신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정당들도 이른바 '물갈이' 대상과 범위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유권자들은 이 문제에 어떤 입장일까요?

내년 총선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과 '정치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 후보로 나온다면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54.4%가 정치 경험이 있는 정치인을 선택했고, 신인을 뽑겠다는 응답자는 35.6%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한국당 지지자들이 정치 경험자를 가장 많이 택했습니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정치 경험자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63.8%로, 신인이라고 응답한 27.4%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반면 정의당 지지자들은 응답자의 57.9%가 신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정치 경험자 58.4%, 정치 신인 33.4%로 경험자를 선택한 사람이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다만 응답자 수를 고려할 때, 역시 정당별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표본오차보다 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년 총선의 의미를 물어봤습니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 3년을 맞는 시기에 치러지게 됩니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 중에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습니다.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4.4%,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5.6%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 이낙연 20.9% 황교안 10.7%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는 이낙연 국무총리였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20.9%가 이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2위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로 10.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KBS가 두 달 전 실시한 추석 여론조사에서도 1위 이 총리, 2위는 황 대표였습니다. 다만, 추석 여론조사에는 이 총리 18.6%, 황 대표 14.6%로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p 차이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4%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5위는 4.4%의 지지를 얻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6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으로 4.1%를 기록했습니다. KBS가 실시한 지난 추석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조 전 장관은 9위에서 6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7위는 박원순 서울시장(3.1%), 8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3.0%)이었습니다. 다음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2.7%)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2.7%)가 공동 9위였습니다. 또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2.3%)와 나경원 원내대표(1.2%)가 각각 11위와 12위, 민주당 김부겸 의원(1.0%)과 김경수 경남도지사(0.3%)가 그 뒤를 이어 각각 13위와 14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지 정당 민주 36.6% 한국 21.2%

정당별 지지도도 확인했습니다. 민주당 36.6%, 한국당 21.2%로 민주당이 10%p 이상 앞섰습니다. 민주당은 두 달 전 KBS의 추석 여론조사 당시, 지지도 33.7%에서 2.9%p 정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두 달 전 22.7%에서 1.5%p 떨어졌습니다. 다음은 정의당이 8.1%의 지지를 얻어 3위, 바른미래당은 5.8%로 4위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우리공화당 0.6%, 평화당 0.4%, 민중당 0.4%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9.5%였는데, 지난 추석 여론조사 당시 18.8%에서 다소 늘어났습니다.


조사기관 : (주) 한국리서치
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205명, 무선 795명)
기간 : 2019년 11월 6일~7일(2일간)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 19.8%(총 5,044명과 통화, 그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최대허용 표집 오차 ±3.1%포인트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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