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나가" 한 마디에..밀치고 뺨 때리고

조명아 입력 2019. 11. 8. 20:01 수정 2019. 11.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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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 당한 전광훈 한국 기독교 총 연합회 회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청와대로 진입해서 문 대통령을 끌어내자'는 등의 과격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죠.

전 목사는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필요 하면 강제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기자회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해 감방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를 넘은 발언'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전 목사의 지지자들이 나서 해당 기자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폭행합니다.

"나가, 나가!" (저 기자입니다.)

전 목사는 지난 달 3일엔 광화문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 대회'를 주도했습니다.

'청와대에 진입해 문 대통령을 끌어내자'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습니다.

[전광훈/목사(지난 10월 3일, 광화문)] "잘 나가던 대한민국에 강도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민주당과 김한정 의원, 시민단체 등은 '전 목사를 내란 선동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일제히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 목사는 집회 당시 불법으로 헌금을 모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오늘 김 의원측을 고발인 자격으로 처음 불러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한정/국회의원]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하고 전국민이 청와대를 함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런 내용은 헌법에도 위배됩니다."

반면, 전 목사 측은 어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은재/목사(전광훈 목사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의 내란 선동, 외환죄 등등에 대하여 고소고발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거 먼저 조사를 하시면 전광훈 대표도 조사를 받겠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 목사가 계속 조사에 불응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강제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또, 전 목사의 기자 회견 당시 취재진을 폭행한 가해자 1명을 확인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유림)

조명아 기자 (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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