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소될까'..구미시, 101억 들여 왕산기념공원 조성

정우용 기자 2019. 11.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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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선생 후손과 광장·누각 명칭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북 구미시가 후손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임은동 왕산기념관 주변 임야 등 7500㎡를 매입해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안을 마련해 허위 선생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후손 측은 사업안에 찬성은 하지만 이 일대 오태공원 임야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해당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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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기념공원 계획도©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선생 후손과 광장·누각 명칭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북 구미시가 후손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산동면 물빛공원에 조성된 왕산광장과 왕산루(누각)의 명칭을 지역주민의 민원을 이유로 산동광장과 산동루로 변경해 허위 선생 후손과 갈등을 빚어왔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임은동 왕산기념관 주변 임야 등 7500㎡를 매입해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안을 마련해 허위 선생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구미시는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인가를 마치기 위해 내년 예산에 실시설계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으며 2023년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친 뒤 2024년부터 2년간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후손 측은 사업안에 찬성은 하지만 이 일대 오태공원 임야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해당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101억원이나 드는 대형 사업비를 시의회가 승인할 지도 의문을 표시했다.

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 인가를 받으면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이 5년 연장돼 사업을 할 수 있다" 며 "선양사업을 위한 공원조성을 위해 순차적으로 토지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산 허위 선생은 1908년 의병투쟁으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1호 사형수'로 교수형을 당한 독립운동가로 선생의 집안은 형제와 자녀 등 14명이 독립운동가인 국내 최대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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