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르면 내주 '통합추진단' 출범..'변혁'측과 속도조절

입력 2019. 11. 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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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이르면 다음 주 보수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통합추진 기구인 '통합추진단'(가칭)을 구성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국당에 따르면 보수통합의 방향성과 실무 등을 담당하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대화에 나설 당내 통합추진단을 출범하기로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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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변혁 '대화창구' 지정 후 통합추진단 발표 예정..단장에 원유철 내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이르면 다음 주 보수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통합추진 기구인 '통합추진단'(가칭)을 구성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국당에 따르면 보수통합의 방향성과 실무 등을 담당하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대화에 나설 당내 통합추진단을 출범하기로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교안 대표가 통합추진협의체를 당내와 당외 모두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어 당내 통합추진 기구 출범에 대한 내부 검토를 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추진단 구성'이 다뤄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안건 상정·의결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다음 주 월요일(11일)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리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바른미래당 변혁과의 보수통합 논의에 속도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보수통합 논의를 제안한 뒤 같은 날 실무진을 구성하고 그다음 날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과 통화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변혁 측은 아직 대화 창구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당 관계자는 "변혁의 실무팀이 정해져 실무논의가 시작돼야 우리도 당내 통합추진단을 구체화 할 수 있다"며 "우리만 추진단을 앞서서 만든 뒤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으면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당은 통합 논의를 위한 변혁 측의 실무팀 지정 직후 통합추진단을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과 변혁 측 모두 '대화 창구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내주 중에는 양측이 실무팀을 구성하고 보수통합 논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TV 제공]

이런 가운데 한국당 통합추진단 단장으로 5선의 원유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새누리당(옛 한국당) 시절 정책위의장으로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원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였다.

원 의원은 통화에서 "통합 추진 실무진으로 홍철호·이양수 의원이 정해진 뒤 황 대표로부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과정과 분위기를 (변혁 쪽에) 잘 전달해 통합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러닝메이트도 같이 했지만 국회 국방위원장도 서로 앞뒤로 했고, 조원진 공동대표와도 함께 일했다"며 "그렇기에 야권 전반에 대해 그분들의 생각과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최근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 등을 만나 보수통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보수통합에 대한 황 대표의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원유철 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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