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때문에 고발 당한 전광훈 목사, 집회서 또 '헌금함' 설치

윤신원 2019. 11.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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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집회 현장에서 헌금함을 설치해 경찰에 고발을 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다시 접회서 헌금함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투쟁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4개월 전 하나님의 성령에게서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에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정치적 성격의 집회를 열면서 종교 회사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모은 혐의(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경찰에 고발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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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보수 성향 집회 현장에서 헌금함을 설치해 경찰에 고발을 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다시 접회서 헌금함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맞은 지난 9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투쟁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4개월 전 하나님의 성령에게서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 과정에서 헌금함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에게 돈을 걷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의 이런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9일 열린 '조국 퇴진'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걷었다. 이에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정치적 성격의 집회를 열면서 종교 회사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모은 혐의(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경찰에 고발 당한 상태다.

피고발인 신분인 전 목사는 서울 종로경찰서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당초 지난 7일 전 목사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한기총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한 문 대통령을 먼저 조사해야 한다"는 이유로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전 목사가 지속적으로 조사에 불응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강제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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